신사업 부재에 수익 개선도 난항…‘데이터’로 극복 의지
이동면 현 비씨카드 사장이 취임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실적이 급감하면서 교체가 결정됐다. 금융·데이터 분야 외부 전문가를 신임 사장으로 내정한 가운데 비씨카드의 실적 악화와 수익 다각화 과제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최원석 에프앤자산평가 대표이사를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이 사장이 취임한 지 1년 만에 새로운 수장을 맞게 됐다.
짧은 기간에 수장을 교체하게 된 배경으로는 실적과 수익 다각화 등의 과제가 해결되지 않은 점이 꼽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임기가 1년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 성과는 뼈아팠다.
지난해 비씨카드는 8개 전업 카드사 중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비씨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697억원으로 전년 1154억원 대비 39.6% 감소했다. 반면 비씨카드를 제외한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우리·하나·롯데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총 1조9917억원으로 전년 1조5612억원 대비 27.6% 늘었다.
매입업무 수익 규모가 감소하면서 신사업 발굴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비씨카드의 매입업무 수익은 2018년 3조1001억원에서 2019년 3조766억원으로 0.8% 줄었고 지난해는 감소폭이 더욱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비씨카드는 자동차 할부금융, 리스업 등을 키우고 있는 타사와 달리 내세울 만한 신사업이 없는 상태다.
최원석 내정자가 비씨카드의 새로운 수장으로 낙점된 배경도 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 내정자는 금융·IT 융합전문가로 평가되는 인물로 비씨카드를 데이터 기업으로 체질 전환하고 케이뱅크, KT그룹과 시너지 효과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비씨카드는 지난해부터 데이터 사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왔다.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PG)와 부가통신업자(VAN) 7개사와 데이터 관련 협약을 맺었고 지난달에는 마이데이터 본인가를 획득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최 내정자의 선임은 다음 달 주총에서 최종 확정된다”며 “임기도 현재는 알 수 없고 주총이 끝나면 다른 임원들과 함께 공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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