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사, 고수익 중심 포트폴리오로 26% 성장
JB금융지주가 비은행 포트폴리오 약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지방금융지주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도 은행·비은행 부문의 균형 성장을 통해 2위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DGB·JB금융 등 지방금융 3곳의 지난해 순이익(지배주주 기준)은 1조2151억원으로 전년(1조2315억원) 대비 1.3% 감소했다.
지방금융이 지난해 실적 악화를 겪었지만 JB금융은 나홀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JB금융의 지난해 순이익은 3635억원으로 전년 3419억원 대비 6.3% 증가했다.
반면 DGB금융은 3274억원에서 3323억원으로 1.5% 증가했고 BNK금융은 전년 5622억원 대비 7.6% 감소한 5193억원을 기록해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했다.
JB금융은 그동안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다양하지 않은 점이 약점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유일한 비은행 계열사 JB우리캐피탈의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이를 극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JB우리캐피탈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819억원 대비 26.0% 증가한 1032억원을 기록했다. 실적이 증가하면서 그룹 전체 순이익에서 JB우리캐피탈이 차지하는 비중도 28.4%를 기록했다. BNK금융과 DGB금융의 비은행 부문 순이익 기여도는 각각 24.4%, 43.8%였다.
JB우리캐피탈은 고수익 상품을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개편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차 승용차보다 수익성이 높은 중고 승용차 부문을 확대하면서 기업금융, 투자금융, 개인신용대출 등 비자동차금융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에도 비자동차금융자산은 2조6786억원으로 전년 1조9490억원 대비 37.4% 증가했다.
또 비은행 계열사 인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지난 8일 컨퍼런스콜에서 “업종의 다각화 측면에서 증권사 M&A(인수합병)나 해외 시장 여건이 좋아지면 해외 진출도 추후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은행 부문도 성장을 기록하면서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 성장도 이뤘다는 평가다. 전북은행의 순이익은 1241억원으로 전년 1095억원 대비 13.4% 증가했다. 같은 그룹 내 광주은행을 비롯해 지난해 대부분의 은행이 순이익 악화를 겪었지만 전북은행만 10%대 성장을 달성했다.
JB금융 관계자는 “비은행 부문 계열사가 캐피탈사 한 곳이지만 지난해 최대 성장을 기록했고 비은행 비중이 낮은 편이 아니”라며 “컨퍼런스 콜에서 언급된 것처럼 비은행 계열사 매물이 있을 경우 인수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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