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경영 효율화 통해 기업 가치 높이기 ‘안간힘’

시간 입력 2021-02-19 07:00:13 시간 수정 2021-02-19 08: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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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 설립 통한 경쟁력 확보…기업가치 제고 통한 주가 안정 ‘큰 그림’

현대해상 당기순이익 추이 <자료=현대해상>
현대해상 당기순이익 추이 <자료=현대해상>

현대해상이 신규 판매채널을 통한 경영 효율화로 수익을 창출하고 기업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상대적으로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보험주의 가치까지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올해 대표적인 경영전략인 ‘수익성 개선 중심 전략 추진’의 첫 삽으로 자회사형 GA(독립법인대리점)인 ‘마이금융파트너’를 출범시킨다.

이는 보험시장에서 GA채널이 급성장하는 것은 물론 정부 차원에서 판매채널 선진화 제도를 마련하는 등 시장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신규 판매채널을 통해 미래성장동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영행보다.

GA의 경우 자사 상품 외에도 타사의 손‧생보상품을 다양하게 아우를 수 있는 만큼 판매채널의 효율성과 생산성이 더욱 증가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영업 경쟁력 역시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대해상의 경우 최근 보험업계의 화두로 자리한 GA를 통한 ‘제판분리(제조와 판매의 분리)’ 형태의 운영은 진행치 않을 방침이다. 대신 별도의 설계사 모집 등을 통해 영업경쟁력과 전문성을 갖춘 조직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현대해상의 판매채널의 효율성과 생산성 증대를 통한 수익 중심 경영 강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현대해상이 GA설립을 통해 영업 경쟁력과 이에 따른 수익성을 더욱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현대해상의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3319억원으로 전년(2691억원) 대비 23.3% 증가했다.

실제 손해보험사 중 대표적으로 자회사형 GA조직을 운영 중인 삼성화재(삼성화재금융서비스)와 DB손해보험(DBMnS·DB금융서비스)은 GA를 통해 적잖은 영업수익을 내고 있다. 각 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409억7000만원, DBMnS와 DB금융서비스는 각각 415억6100만원, 183억9900만원의 영업수익을 올렸다.

통상적으로 설립 초기에는 적자가 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장기적으로 현대해상의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영업 조직 역시 더욱 단단해 질 전망이다. 손보협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 현대해상의 전속설계사 수는 1만2374명으로 메리츠화재(2만7800명), 삼성화재(2만568명), DB손해보험(1만7697명)에 이어 4번째로 많다.

특히 대리점 등 기타 설계사를 포함한 전체 설계사 인원(2만141명) 중 전속 설계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61.4% 수준으로 업계에서 높은 편에 속한다. 삼성화재의 전체 설계사 중 전속 설계사 비중은 53.5%, 한화손해보험은 28.3% 수준이다.

이는 현대해상의 전속 설계사 안착‧지원 방침 덕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 같은 기조가 자회사까지 이어질 경우 ‘마이금융파트너’에도 충분한 소속 인력이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GA의 성공적인 시장 내 안착과 이로 인한 수익성 확대는 장기적으로 주가 개선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 18일 종가 기준 현대해상의 주가는 2만400원이다. 이는 52주 최고가(2만8000원)보다 27.1% 낮은 수치다. 지난달 29일에는 1만원대로 무너진 1만9900원에 장을 마감하기도 했다.

이에 현대해상은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사주 100만주 매입을 결정한 상태다. 취득예상기간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5월10일까지로 취득예정금액은 207억원이다. 첫 시작으로 조용일 대표이사가 지난 17일 자사주 4280주(약 8945만원)를 장내 매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그룹 수장의 자사주 매입은 기업가치 제고와 경영에 대한 자신감이 뒷받침된다”며 “판매상품 다변화를 통한 수익 향상과 주주친화정책 의지까지 표명된 만큼 주가 상승의 여력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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