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열 2위’ 신한카드, 마이데이터로 그룹 내 입지 굳히나

시간 입력 2021-02-22 07:00:06 시간 수정 2021-02-22 07: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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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수익 비중 1위…데이터 사업으로 확대 기대


신한카드가 신한금융그룹 내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다. 실적으로 계열사 중 은행에 이어 2위를 굳힌 데 이어 올해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을 통해 디지털 수익 창출을 주도할 계획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6065억원으로 전년 5088억원 대비 19.2% 증가했다.

이는 신한금융 내 계열사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비은행 부문 순이익 1조5011억원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순이익이 가장 많은 곳은 신한은행으로 지난해 2조778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함께 그룹 내 입지를 더욱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해 디지털 채널 수익으로 5650억원을 벌어들였다. 1년 전(4600억원)보다 22.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디지털 채널 수익은 각각 3350억원, 2910억원에 불과했다.

올해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디지털 수익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신한카드는 신한 페이판 등 자체 디지털 채널과 네이버, 카카오페이 등 제휴를 통한 간편결제까지 포함한 디지털 취급액 목표치를 40조원으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달성한 금액보다 10조원 높은 수준이다.

신한카드는 올 8월 인공지능(AI) 기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표준 프로그램개발데이터(API) 방식이 적용돼 개인정보보안을 강화하고 소비 관리,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신용관리 등 자산관리 서비스를 회원뿐 아니라 비회원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데이터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행보도 보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이달 초 SK텔레콤, 코리아크레딧뷰로(KCB), GS리테일·홈쇼핑과 데이터사업 얼라이언스를 추진하기로 했다.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을 참여시켜 오픈형 얼라이언스를 확대하고 향후 ‘민간 데이터댐’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당장 마이데이터 사업이 수익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 자체가 커지고 플랫폼이 강화되면 이후 여러 가지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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