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배당총액 870억원…전년比 49.8% 감소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던 코웨이가 넷마블에 인수되며 배당총액이 절반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중 지난달 22일까지 배당(분기+반기+결산)을 발표한 613개사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 코웨이의 2020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금은 총 870억원으로 전년 대비 4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배당을 중단하고, 1주당 배당금이 줄어들면서 배당총액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웨이는 웅진그룹에 속해 있을 때 고배당 정책을 시행하기로 유명했다. 1주당 배당금이 2400원, 배당성향도 평균 70%가량으로 높은 편이었다. 또 2017년부터는 중간배당도 시작했다. 대주주 웅진그룹의 재무상태가 불안정해 코웨이의 우수한 현금창출력에 기대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9년 말 넷마블에 인수되며 이전과는 반대되는 배당정책을 발표했다. 일단 1년에 한 번 기말배당만 지급하고, 배당성향 20% 안에서 배당금을 책정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여기에 연간 잉여현금흐름(FCF)의 40%를 배당으로 책정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작년 1주당 1200원의 배당금을 책정했다.
이에 따라 재무부담이 줄어드는 등 재무건전성이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 부채비율은 103.3%로 전년(165%)와 비교했을 때 61.7%포인트 감소했고, 현금 및 현금성자산도 작년 말 1158억원으로 전년 대비 91.4% 증가했다.
500대 기업 배당금 총액 순위는 38위로 최근 3년 간 가장 낮았다. 2018년과 2019년 코웨이의 배당금 총액 순위는 23위, 31위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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