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배당 총액, KT·LG유플러스 '늘고' SK텔레콤 '줄고'

시간 입력 2021-03-02 07:00:16 시간 수정 2021-03-02 09: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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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주당 배당금 1350원·시가배당률 5.3% '고배당주'
LG유플러스 50원 증가한 450원·SK텔레콤 1만원 유지

KT와 LG유플러스가 주당 배당금을 확대하면서 배당금 총액이 두 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주당 배당금을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배당 총액이 감소했다.

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중 지난달 22일까지 배당(분기+반기+결산)을 발표한 613개사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 KT가 전년 대비 21.0% 확대된 3265억원을 기록해 통신3사 가운데 가장 많이 배당을 늘렸다.

KT는 통신3사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배당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결산 주당 배당금 1350원으로 전년 1100원에서 250원 확대됐다. 시가배당률도 4.0%에서 1.3%포인트 상승한 5.3%로 높았다.

KT는 지난해 별도 순이익의 50% 배당하는 정책을 2022년까지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익이 줄더라도 2019년 주당 배당금 1100원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는 등 주주 친화 전략을 적극 펼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KT의 기대 배당수익률은 6%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어 LG유플러스의 배당금 총액은 12.5% 증가한 1965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2020년 주당 배당금은 450원으로 전년 400원에서 50원 확대했다. 시가배당률 3.7% 기록, 전년 2.8%에서 0.9%포인트 올랐다.

반면 SK텔레콤의 배당금 총액은 7151억원으로, 규모로는 통신3사 가운데 가장 컸지만 전년 대비로는 2.1% 축소됐다. 다만 5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으로 배당 가능 주식수가 줄어들어 배당금 총액이 줄었다.

SK텔레콤은 2020년 중간 주당 배당금 1000원, 결산 주당 배당금 9000원으로 모두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시가배당률은 4.2%를 기록해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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