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에도 금융지주사 배당 축소…씨티은행도 '20%'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와 은행에 배당 자제 압박을 가하면서 금융권에서 배당 축소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를 비롯해 한국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도 배당을 줄이고 있다. 매년 고배당을 유지했던 SC제일은행 역시 당국의 권고를 따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2020년도 배당금 총액을 464억6844만원으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씨티은행의 배당성향은 20% 수준으로 결정됐다. 배당성향은 순이익에서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나타낸다.
씨티은행의 2019년 배당액과 배당성향은 652억원, 22.2%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2017년과 2018년 배당성향은 35%로 시중은행보다 높았지만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이를 대폭 축소한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말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 등 외국계 은행에 6월 말까지 배당성향을 20% 이내로 낮출 것을 권고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은행들이 배당을 줄이고 자본 여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씨티은행의 배당 축소에 따라 또 다른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에 관심이 쏠린다. SC제일은행은 이달 중 이사회를 열고 배당성향과 배당 총액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SC제일은행 역시 매년 고배당 기조를 유지해왔다. 2019년도 배당성향은 208.3%였고 2017년과 2018년에는 45.68%, 50.6%로 높은 수준이었다.
올해도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당국의 권고로 축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KB·신한·하나금융 등 주요 금융지주사를 비롯해 씨티은행까지 배당성향을 20% 수준으로 맞추면서 SC제일은행도 흐름을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 SC제일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이 크게 감소해 고배당 기조를 유지할 명분도 부족한 상태다. KB·하나금융 등이 지난해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뒀음에도 배당성향을 축소했기 때문이다. SC제일은행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829억원으로 전년 동기 2545억원 대비 28.1% 감소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외국계 은행 역시 금융당국의 권고를 모른 체할 수 없을 것”이라며 “결국 예외 없이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따라 배당을 줄이지 않겠나”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그래픽] 최태원, 글로벌 AI 투자 직접 주도한다](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6/2026110610353600120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