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코로나19에도 사회공헌활동 지속 동참

시간 입력 2021-03-07 07:00:03 시간 수정 2021-03-08 07: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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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공연·응원 키트 전달·생활지원금 지원 등 다양

국내 철강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반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서도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철강사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우선 세아그룹의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1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오페라 버킷’ 음악회를 무관중으로 개최한다. 공연은 이달 20일 저녁 7시 네이버TV와 유튜브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중계한다.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오페라 버킷’은 오랜 시간 한결같이 오페라를 사랑하고 후원해 온 세아그룹 고(故) 이운형 회장의 염원을 담은 여섯 번째 정기음악회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지친 분들과 무대에 설 기회가 줄어든 예술가를 위해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담은 언택트(비대면) 공연으로 기획됐다.

포스코는 지난달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진에 ‘조금 특별한 응원 키트’ 2500여개를 전달했다. 응원 키트에는 친환경 가방에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기능식품과 김서림 방지 안경 클리너 등 10여종의 물품이 담겼다.

특히 포스코는 응원 키트를 사회적 기업이 자동차 시트를 재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up-cycling) 백팩에 넣어 전달함으로써 의료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은 물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 기업을 함께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포스코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에 응원 키트를 전달하는 것은 지난해 3월과 4월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포스코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수도권 지역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올해도 응원 키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2월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성금 5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고, 지난해 10월과 11월에는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의료원에서 코로나19 의료진을 위한 감사 음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12월에는 코로나19 방역의 최일선에서 헌신한 의료진 7명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한 바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달 산하의 송원문화재단과 함께 인천공장 인근 송림동 ‘작은이들 공부방’을 찾아 주민 80명에게 인당 25만원의 생활지원금과 ‘사랑의 쌀’ 200포를 전달했다. 인천공장을 시작으로 설 명절 이전까지 당진공장과 부산공장의 지역주민 150명에게 인당 25만원씩 총 3750만원의 생활지원금을 지급했다.

동국제강 자회사 인터지스 역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기부금 800만원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번 후원금은 올해 창립 65주년을 기념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자 임직원과 회사가 1대1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마련됐다.

권광용 인터지스 경영전략본부장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임직원들이 뜻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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