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케뱅 2017년 출범…종합검사 유예기간 지난해 끝나
카뱅 이후 케뱅 종합검사 유력…중금리 위주 성장 절실
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 종합검사에 시동을 걸고 있다. 국내 양대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를 대상으로 부여된 3년 간의 종합검사 유예기간의 지난해 끝났기 때문이다.
인터넷은행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굳힌 카카오뱅크가 첫 종합검사 대상으로 유력한 가운데 올해 케이뱅크의 종합검사까지 단행될지는 미정인 상태다. 케이뱅크의 경우 경영 정상화에 나선지 얼마 되지 않아 종합검사 이전까지 중금리 대출 위주의 성장이 더욱 절실해졌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내로 금융감독원이 인터넷 전문은행을 대상으로 첫 종합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앞서 금감원은 인터넷은행들의 신시장 안착을 돕기 위해 은행출범 이후 3년간 종합검사 유예기간을 부여했다. 양대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출범일은 각각 2017년 4월, 2017년 7월로 지난해 유예기간이 종료됐다.
금감원이 은행권을 상대로 시행하는 부문검사는 1~2주일 동안 특정 사안만 점검한다. 반면 종합검사의 경우 사전검사와 현장검사를 모두 마치면 통상 부문검사의 두 배에 달하는 기간이 소요된다. 은행권이 체감하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올해 첫 인터넷은행 종합검사 대상은 카카오뱅크가 유력한 상황이다. 케이뱅크보다 설립일이 늦지만 업계 내 월등한 선두업체인 만큼 먼저 검사 대상으로 떠올랐다. 금감원이 올해 국내은행 총 6곳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카카오뱅크에 대한 종합검사는 하반기 이뤄질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금감원이 카카오뱅크 종합검사를 마친 후 올해 케이뱅크 종합검사까지 단행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하지만 향후 케이뱅크의 종합검사도 예견된 수순인 만큼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지표 개선이 보다 절실해진 상황이다.
경영 정상화에 나선지 얼마 되지 않은 케이뱅크는 지난해 3분기까지 703억원의 영업적자를 이어왔으며 자본규모 3조2799억원은 카뱅의 8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인터넷은행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굳힌 카카오뱅크 조차 지난해 부문검사에서 ‘경영유의’ 조치를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케이뱅크의 부담은 더 크다.
다만 최근 가상화폐 시장이 주목받으면서 케이뱅크가 연초 눈에 띄는 여수신 고객 유입효과를 거두고 있는 점은 희망적이다. 케이뱅크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의 제휴를 맺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이 주로 상장된 업비트 실명계좌는 원화입금 서비스를 통해 케이뱅크를 통해서만 개설이 가능해 반사이익을 얻게 된 상황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케이뱅크의 고객 수와 여·수신 잔액은 311만명, 6조8400억원, 3조5500억원 등이다. 각각 전월 대비 64만명(26%), 2조3400억원(52%), 2000억원(6%) 늘어난 수치다.
케이뱅크는 고객 확보에 힘입어 하반기 ‘중금리’를 위주로 공격적인 대출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올해 상반기 자본확충을 위한 추가적인 유상증자도 잘 마쳐 향후 전반적인 경영지표를 개선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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