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결합 vs 새 시공사, '분양 코앞' 인천 주안10구역 수주전 2라운드

시간 입력 2021-03-11 07:00:11 시간 수정 2021-03-11 0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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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포스코건설 2파전…내달 시공사 선정 및 연내 분양 추진 계획

인천 주안10구역 재개발 조감도.
인천 주안10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업 막바지 단계인 인천 주안10구역 재개발사업을 놓고 기존 시공사였던 DL이앤씨와 포스코건설이 대결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11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인천 주안10구역 재개발조합이 지난 9일 시공사 재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기존 시공사인 DL이앤씨와 포스코건설 두 곳이 출사표를 던졌다. 조합은 내달 총회를 개최하고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이들 건설사를 포함해 GS건설, 롯데건설, 한화건설, 금호선걸, 코오롱글로벌, 두산건설, 반도건설 등 9개사가 관심을 보였으나 본입찰에는 모두 발을 뺐다.

주안10구역은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1545-2번지 일원 노후 주거단지를 허물고 지하 2층, 지상 29층, 총 1146가구 규모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총공사비 1572억원 규모의 이 사업장은 2016년 당시 대림산업(현 DL이앤씨)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DL이앤씨가 시공계약 체결 당시 제시한 공사비보다 실제 공사비가 더 높은 금액으로 제시되면서 마찰을 빚었다. 조합은 공사비 협상 과정에서 DL이앤씨와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결국 올 초 시공사 교체를 결정했다.

이에 DL이앤씨는 시공사 해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현장설명회 당일 이를 취하하고 입찰에 다시 참여했다. 시공사 지위를 되찾아 사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사업이 기존 계획대로 진행됐으면 가장 좋았겠지만 새로운 사업에 뛰어든다는 생각으로 수주에 나설 예정"이라며 "2016년 최초 수주 당시와 입찰 제안이 전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원도심 지역으로 꼽히는 미추홀구 내에서도 주안10구역 입지가 뛰어나다는 점에서 전략적으로 입찰에 나섰다. 이곳 사업장은 인천지하철 2호선 석바위역과 인접해 있고 지역 내 최대 개발호재로 평가되는 GTX-B노선 인천시청역과도 가까운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단지 주변으로 구월서초, 제물포여중, 인천고 등 교육 시설뿐만 아니라 백화점, 대형마트, 병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업계에서는 주안10구역 재개발사업이 9부 능선을 넘은 만큼 DL이앤씨와 포스코건설의 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이곳 사업장은 주민 이주를 마치고 철거를 앞둔 상황이다. 시공사로 선정되면 연내 일반분양에 돌입해 수익을 낼 수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통상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조합이 기존 시공사에 결별을 선언하는 것은 사업이 지연되더라도 더 나은 조건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라며 "DL이앤씨 입장에선 조합원 니즈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으니 이런 부분들을 보완해 막바지 단계 사업장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수도권 내 주택사업 먹거리가 줄어든 만큼 포스코건설도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라며 "특히 포스코건설은 인천에 본사를 두고 사업을 하는 만큼 지역 내 인지도가 높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배수람기자 / 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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