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e스포츠 마케팅 강화…MZ세대 공략방안

시간 입력 2021-03-12 07:00:22 시간 수정 2021-03-12 08: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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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LoL 등 프로리그 후원…업계 보수적 이미지 탈피효과

국내 은행업계가 ‘e스포츠(Electronic Sports)’ 마케팅을 통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층 선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은행권 이미지는 원래 보수적인 편으로 게임과는 거리가 멀었으나, MZ세대가 미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면서 e스포츠를 효과적인 홍보수단이라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e스포츠는 프로게이머들이 출전하는 인터넷 상의 각종 게임대회나 리그를 통칭한다. 일부 은행은 단순히 이벤트를 추진하거나 리그를 후원하는 것을 넘어서, 특정 팀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선수들에 대한 자산관리 전담팀까지 운영하기 시작했다.

<사진제공=우리은행>
<사진제공=우리은행>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 e스포츠리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와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2019년 금융권 최초로 LCK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는데, 이번 공식 파트너십 체결로 계약기간을 2023년까지 연장했다. 우리은행은 ‘2021 LCK 스프링’ 기간 동안 경기장 내 브랜드광고와 현장 이벤트를 단행해 회사를 전 세계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사진제공=신한은행>
<사진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도 넥슨과 온라인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의 e스포츠 대회인 ‘2021년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의 타이틀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이번 시즌 공식 명칭은 ‘2021 신한은행 Hey Young(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이다. 신한은행이 20대 고객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브랜드 ‘헤이영’에 대한 홍보효과를 노리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신한은행은 대회기간 동안 넥슨의 생중계 방송을 비롯해 경기 트랙 전광판, 리그 온라인 콘텐츠, 웹사이트에서 헤이영 브랜드를 알린다.

<사진제공=하나은행>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해부터 SK텔레콤의 e스포츠 전문기업 ‘T1’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단순 파트너십을 넘어 소속 선수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전담팀을 만들고 개인금융(PB) 전문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T1은 '리그오브레전드', '포크나이트' 등 10개의 프로게임팀을 운영한다. e스포츠 업계 내 슈퍼스타인 '페이커' 이상혁 선수 등 80여명의 프로게이머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프로게이머의 평균 연봉이 상상 이상으로 높아지는 경우가 있어, 금융사의 전담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필요도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로의 고객 기반 확장은 필수가 됐다. 앞으로 아이돌, 유튜버 등을 활용한 마케팅을 넘어서 e스포츠를 활용한 금융영역 확장도 가속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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