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 필두로 지방금융, 대기업 금융 계열사도 동참
ESG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금융권이 탈석탄 금융과 탄소중립 등의 선언을 통해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 위기의 선제 대응에 나섰다.
친환경 경영을 통한 환경 보호를 이루고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것에서 한걸음 나아가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을 통한 지속가능경영을 이루겠다는 이유에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0일 하나금융을 끝으로 5대 금융지주가 모두 ‘탈석탄 금융’ 선언에 동참했다.
탈석탄 금융이란 국내·외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채권 인수 등을 전면 중단하는 것을 뜻한다.
하나금융은 ESG경영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넥스트(NEXT) 2030 경영원칙’에 따라 탈석탄 선언과 함께 오는 2050년까지 그룹 전 관계사 적용을 목표로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또 오는 상반기 중으로 ‘환경사회리스크관리체계(ESRM)’를 구축하고 올해 중으로 적도원칙 가입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 탄소배출량 제로)’를 선언한 신한금융의 기조를 이어 신한은행 역시 지난 9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주관한 ‘기후금융 지지선언식’에 참석해 탈석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서명기관과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전담협의체(TCFD) 지지 선언에 모두 동참했다. 이번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금융 실천 선언이 추가되며 기후 리스크 대응 및 기후금융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금융기관의 환경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적도원칙에 가입하기도 했다.
NH농협금융 역시 지난달 ‘ESG 경영체제’ 전환을 선포하며 탈석탄을 선언했다. 아울러 ESG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자 이사회 내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위원회’와 회장 주관 ‘ESG 전략협의회’를 신설하고 기존 전담 조직인 ‘ESG추진팀’을 ‘ESG추진단’으로 격상했다. 이를 통해 향후 투자를 신재생에너지 등에 중점을 둔 ‘그린 임팩트금융’과 친환경 농업, 농식품 기업을 지원하는 ‘농업 임팩트금융’에 맞춰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내 금융권 최초로 탈석탄을 선언한 KB금융 역시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을 1.5℃이하로 제한하고자 하는 파리기후협약 등 전 세계적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 요소를 고려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환경 관련 민간투자사업 분야,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선박·자동차 등에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 역시 지난해 말 그룹 뉴딜금융지원위원회를 통해 ‘2050 탄소중립 금융그룹’을 선언하고 탈석탄을 선언했다. ‘탈석탄 금융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신규 석탄발전PF를 중단하고 기존에 투자된 관련 자산도 리파이낸싱 시점에 가능한 회수한다는 구상이다.
5대 금융지주를 필두로 지방금융과 대기업 금융 계열사 등에서도 탈석탄 금융에 동참하고 있다.
현재 탈석탄 금융을 선언한 금융사는 JB금융그룹의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 금융 계열사,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등 한화 금융 계열사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금융지주를 필두로 금융권 전반적으로 ESG경영이 최대 화두로 자리한 상황”이라며 “특히 환경에 대한 노력이 ESG경영 강화의 기본으로 평가되는 만큼 전 금융사가 이에 동참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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