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2020년 영업이익 1534억원…전년보다 47.6% 감소

시간 입력 2021-03-10 17:52:45 시간 수정 2021-03-10 17: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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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대형 해양제품 및 선박 인도로 4년 연속 이익 달성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매출액 7조302억원, 영업이익 1534억원, 당기순이익 866억원을 달성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9% 줄었고, 영업이익은 47.6% 감소했다. 다만 4년 연속 영업이익 달성에 성공했고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인도한 대형 해양제품과 선박에서 상당한 이익을 확보한 덕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체 실적은 코로나19로 인한 시황 악화와 신규 수주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지난해 4분기는 환율 하락과 연간 수주목표 미달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약 23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 전례 없는 위기의 세계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시장 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는 올해까지도 영향이 있겠지만 시황 개선 등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예상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라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선박 계약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환경규제 등으로 액화천연가스 추진 선박의 발주도 늘고 있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2021년 정상 조업도 이하의 단기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동참하는 극한의 원가 절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원가 절감과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통해 수주목표를 달성하고, 향후 안정적인 물량과 영업이익 확보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당분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겠지만 수주 목표인 77억달러 달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단기간 내에 현 상황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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