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특판상품으로 고객유치 vs 기존 상품판매 확대
이에 따라 주요 저축은행은 주거래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을 개편하고, 각종 특판과 다양한 상품을 내놓는 등 신규 고객 모시기에 한창이다. 다만 개별 저축은행별로 고객유치 움직임에는 ‘온도차’가 존재해 눈길을 끈다. 일각에서는 오픈뱅킹 합류를 회의적으로 바라보고 특정 프로모션 계획이 아예 없는 저축은행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픈뱅킹 시장은 2019년 12월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1분기 4706만계좌 △2분기 6588만계좌 △3분기 8432만계좌 △4분기 9625만계좌 등 급속도로 성장했다.
주요 저축은행은 업권에서 주거래 지위를 공고히 하고 타 업권과의 고객 쟁탈전에서도 승기를 잡기 위해 각종 특판 상품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최근 오픈뱅킹에 OK저축은행 입출금예금 계좌를 등록하면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주는 상품을 출시했다. 이는 법인 상품과 조건부 우대가 이미 적용된 상품을 제외한 모든 입출금 예금에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하나저축은행도 지난 2월 한 달간 전용 앱을 통해 적금에 가입하면 기본금리 2%에 우대금리를 1% 얹어주는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저축은행은 시중은행보다 높은 예적금 금리를 이미 제공하기 때문에 우대 금리를 더 얹는다는 것이 부담스럽다. 하지만 시중은행과의 고객 유치전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이를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페퍼저축은행은 오픈뱅킹 시행을 앞두고 △페퍼룰루 파킹통장 △페퍼룰루 2030 적금 등 높은 이율을 적용한 상품을 출시해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다. 페퍼룰루 파킹통장은 300만원 이하의 예치 금액까지 연 2% 금리를 제공한다. 300만원부터는 이보다 낮은 연 1.5%가 적용되며 최고 2억원까지 예치할 수 있다.
페퍼룰루 2030 적금은 최대 연 5%의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연 3.5%에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가입 기간 12개월에 월 최대 3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올해 말까지 전용 모바일 앱의 고도화도 마친다는 방침이다.
앞서 웰컴저축은행은 오픈뱅킹 서비스에 발맞춰 자사 ‘웰컴디지털뱅크’ 앱을 3.0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이체 시스템 편의성 강화, 금융 현황 화면 개선, 평생계좌번호 도입 등 다양한 부문에서 편의성이 강화됐다. 기존 앱은 2019년 5월 2.0버전으로 나왔기 때문에 이번 개편은 약 2년 만이다.
한편 오픈뱅킹 합류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저축은행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시중은행보다 오픈뱅킹 합류가 늦은 탓에 신규 고객 유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 때문이다.
더구나 중소형 저축은행의 경우 신규 고객 유치와 별개로 향후 시중은행으로부터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 고객을 흡수할 수 있을 지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는 시선이 지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당분간 아예 프로모션 계획 없이 기존 상품판매에 주력한다는 저축은행도 많은 상황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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