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연임 성공’, 2기 체제 공식 출범

시간 입력 2021-03-12 10:25:20 시간 수정 2021-03-12 10: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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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까지 3년 더…안전·신사업·ESG 중심 성장 도모

최정우(사진) 포스코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12일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3기 주주총회에서 최 회장의 연임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

최 회장은 주총에서 “도전적인 경영환경에 대응해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저원가·고효율 생산 체제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친환경 차·강건재 등 미래 성장 시장의 수요 선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사업은 액화천연가스(LNG), 식량 등 핵심 성장사업 중심으로 가치 사슬 확대를 위한 투자를 강화하고,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생산능력 확대 지속과 리튬·니켈 등 원료 내재화 및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톱 티어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최 회장은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해 재무실장, 정도경영실장, 가치경영실장을 거쳐 2017년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2018년엔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으며 2018년 7월부터는 중도 하차한 권오준 전 회장의 뒤를 이어 포스코를 이끌어왔다.

최 회장은 포스코가 사회 일원으로 경제적 수익뿐만 아니라 공존·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 시민’으로 발전하겠다는 경영이념을 제시했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회장은 2기 체제 경영에서 안전에 방점을 둘 전망이다. 주총에 앞서 연이은 산업재해 사망사고 등으로 책임론이 일어난 만큼 ‘재해 없는 일터’를 만드는 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철강사업의 경쟁력 강화 및 수익성 회복과 함께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이차전지 소재와 수소 사업 등 투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최 회장은 최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 수소동맹을 체결하고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수소 생산능력을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석탄을 수소로 대체한 수소환원제철기술도 공동 개발한다.

이날 주총에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선임 등 총 6개 안건이 상정됐다. 정관 변경에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차원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정책을 결정하고자 이사회 산하 전문위원회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포함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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