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다진 삼성카드, ‘자동차금융 명가’ 복귀 시동

시간 입력 2021-03-15 07:00:05 시간 수정 2021-03-16 08: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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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급액 증가세…“지난해 신차 출시 효과”


삼성카드의 자동차금융 사업이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카드는 자동차금융 시장에서 1, 2위를 다퉜지만 최근 몇 년간 내실경영을 내세우며 순위에서 점점 밀려났다. 하지만 시장상황이 좋아지면서 자동차금융 취급액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자동차금융 취급액은 지난해 6340억원으로 2019년 4777억원 보다 32.7% 증가했다.

자산이나 수익 면에서는 아직이지만 그나마 취급액이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것은 긍정적 신호로 풀이된다. 2017년 이후 취급액이 매년 감소하다 처음으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삼성카드는 2016년 업계 최초로 모바일 자동차 금융 서비스를 내놓고 신한카드와 선두를 달렸지만 최근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당시 삼성카드의 자동차금융 취급액은 △2016년 9162억원 △2017년 1조1800억원 △2018년 9016억원으로 9000억원 이상을 유지했다.

하지만 취급액은 2019년 4777억원으로 1년 새 반 토막 났고 할부금융 수익과 자산도 급감했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자제하고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등 내실경영에 집중한 영향이다.

할부금융 수익은 207억원으로 전년 348억원 대비 40.5% 감소했고 2년 전인 2018년 581억원 보다는 64.4%나 줄었다. 자동차금융 자산도 2019년 말 7276억원에서 지난해 5212억원으로 28.4% 감소했다.

지난해 자동차금융 취급액 증가는 중고차 시장 확대와 함께 신차 시장 상황이 좋아진 영향이 컸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지난해는 주요 자동차 제조사의 내수시장 판매 확대 정책과 신차 출시 효과에 따라 신차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삼성카드는 신사업 진출에 차질이 생기면서 장점이 있는 자동차금융 사업을 다시 들여다볼 가능성도 높다. 삼성카드는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심사가 보류됐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마이홈의 자산조회 서비스를 중단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시장상황에 따라 자동차할부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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