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딜금융 때문에 위축 없었다"…은행권, 기술신용대출 다시 증가세

시간 입력 2021-03-15 07:00:07 시간 수정 2021-03-15 07: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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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기술금융 지원규모·건수 주춤하다 연초 회복세


지난해 12월 주춤했던 기술신용 대출규모가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당시 ‘뉴딜금융’에 은행권 역량이 쏠리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뒷전으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우려에 그친 것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국내 은행권의 기술신용대출 잔액과 건수는 각각 270조4492억원, 68만792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잔액 266조8501억원, 건수 68만563건보다 각각 1.3%(3조5991억원), 1.1%(7366건) 증가한 수치다.

특수은행 중에서는 △기업은행(81조7688억원→82조8868억원) 수협은행(1조2154억원→1조2531억원), 시중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33조7652억원→34조5471억원), 지방은행 중에서는 △경남은행(6조8820억원→7조126억원) △전북은행(1448억원→1483억원) △제주은행( 986억원→1013억원) 등의 기술신용대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기술신용은 상대적으로 운영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기술의 혁신성을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 형태로 금전적 지원을 받아 성장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은행은 대출을 신청한 중소기업의 기술력 평가를 기술신용평가사(TCB)에 의뢰하고, 이 평가를 기준으로 대출 여부를 결정한다.

2014년부터 도입된 기술신용은 매년 대출 잔액과 건수 증가율이 가팔라지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중소기업들의 대출수요가 늘면서 기술신용 역시 성장을 거듭했다.

다만 기술신용 대출규모는 지난해 11월까지 꾸준히 증가해오다 연말 감소했다. 실제로 지난 12월 기준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266조8501억원으로 직전월 보다 1.2%(3조1617억원) 줄어들었다.

당시 업계 일각에서는 뉴딜금융에 금융권 지원 역량이 몰린 영향으로 기술신용에 대한 지원이 시들해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한 달 만인 올해 1월 기술금융대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우려를 씻는 모습이다.

뉴딜금융과 기술신용 모두 산업계 부흥을 위한 지원책이란 게 공통점이나 세부적인 지원 내용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뉴딜금융은 사업 프로젝트와 인프라, 일자리 창출 등에 중점을 두지만, 기술신용은 스타트업의 창업 지원이 주 목표다. 뉴딜금융와 기술신용이 향후에도 양 부문 간 지원금 축소 없이 충분히 병행 가능한 분야라고 판단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뉴딜금융 역량 확대로 기술신용대출 관련 지원이 축소될 것으로 보기엔 시기상조이며 당분간 양 부문이 동반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신융의 무분별한 대출을 막고 대출평가 조작사례를 줄이기 위해 연초부터 ‘기술신용 가이드라인’이 적용되기 시작했지만, 이는 기술신용대출의 질적 성장을 위한 것이지 기술신용대출을 억제하기 위함도 아니”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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