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펀드, 투자회사에 ESG경영 강력 권고 경향
금융지주 보유지분 변동…하나·신한 줄고, KB 늘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운영하는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BlackRock Fund Advisors·이하 블랙록 펀드)가 보유한 4대 금융지주 지분율에 변화가 생겨 눈길을 끈다.
KB금융지주의 경우 블랙록 펀드 지분율이 6%대로 높아지면서 2대 주주 지위에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블랙록이 금융 업계의 ESG 발전을 선도하는 자산운용사로 알려진 만큼 향후 이들 금융지주의 ESG경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블랙록 펀드가 보유한 국내 4대 금융지주 지분율은 △KB금융 6.02% △신한금융 5.63% △하나금융 4.91%으로 조사됐다. 블랙록 펀드는 우리금융 지분은 보유하지 않고 있다.
최근 3년 새 블랙록의 보유 지분율은 △하나금융(4.98%→4.91%) △신한금융(6.13%→5.63%) 등 금융지주에서 하락한 반면, △KB금융(5.01%→6.02%)의 경우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블랙록은 지분을 투자한 회사들에 ESG경영을 강력하게 권고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업계는 블랙록 보유 지분율이 높아진 금융사일수록 ESG 분야 대한 책임감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KB금융의 경우 2대 주주자리를 블랙록(6.02%)이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KB금융의 최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9.96%)이었고 JP모간(5.77%)이 뒤를 이었기 때문이다. KB금융도 블랙록 펀드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KB금융도 블랙록이 조성한 펀드에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어, 향후 양사 시너지가 주목된다.
한편 블랙록은 글로벌 자산운용사 중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분야에 관련된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ESG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인 ‘클래리티AI’에 대한 지분투자를 발표하기도 했다. 인수 지분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 투자를 통해 향후 클래리티AI의 ESG 분석 기능이 블랙록의 기관 대상 종합 서비스 플랫폼에 탑재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지분 투자도 ESG에 관해 블랙록이 자체적인 서비스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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