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디지털 전환 대비 임직원 교육 ‘박차’

시간 입력 2021-03-21 07:00:03 시간 수정 2021-03-22 07: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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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교육‧산학연계 등 역량 강화 ‘활발’…자발적 실력 향상 기회까지 마련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이 '빅데이터실무협의회'에 참석해 디지털과 관련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이 '빅데이터실무협의회'에 참석해 디지털과 관련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

디지털 전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DT)을 추진하고 있는 금융사들이 관련 임직원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DT 전환을 위해서는 직원들의 디지털 활용도가 높아야 하기 때문이다.

20일 금융사들에 따르면 최근 신한금융은 최근 임직원 디지털 역량 진단 및 평가 플랫폼인 ‘신한 스쿨체크’를 선보였다. 임직원 스스로 디지털 역량을 진단하고 관련 지식을 습득하게 함으로써 그룹 DT역량의 상향평준화를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임직원들의 디지털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그룹사의 디지털 교육 과정을 통합 운영하기 위해 개설한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신한 스쿨(SCOOL, Shinhan Collective Open Online Learning)’의 연장선이다. 자발적인 △웹 기반 코딩 실습 △디지털 신기술 자가 진단 △성취도 테스트 △코딩 테스트 등을 통해 실무능력을 자가 진단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신한금융은 ‘신한 스쿨체크’를 통해 임직원의 디지털 교육성과를 측정하고 이를 희망 직무 배치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 상반기 신한DS 경력사원 채용 시 해당 플랫폼의 코딩 테스트를 활용해 외부 인력에 대한 디지털 실무역량을 검증하기로 했다.

NH농협은행도 임직원의 자발적인 DT 참여를 통해 디지털 능력을 향상하겠다는 방침이다.

농협은행은 지난 17일 ‘빅데이터 실무협의회’를 신설하고 매월 정기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 협의체는 전사적 데이터 활용 방안과 데이터 플랫폼 운영, 데이터 비즈(Biz) 발굴 등을 위한 것으로, 데이터에 관심 있는 직원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해 소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금융그룹과 카이스트 관계자들이 테크핀 산학협력센터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과 카이스트 관계자들이 테크핀 산학협력센터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하나금융그룹>

산학연계를 통해 임직원에게 전문적인 지식을 배양하고 성과를 내는 방안도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포스텍, 카이스트와 각각 체결한 ‘테크핀 산학협력센터 설립’ 업무협약에 따라 올해부터 중점적으로 공동연구에 돌입할 방침이다. 산학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앞서 ‘DT 유니버시티(University)’를 출범하면서 모든 임직원이 1개 이상의 디지털 분야에서 전문화된 인재가 되는 것을 목표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금융 역시 올 한해 산학연계를 통해 직원들의 디지털 신기술과 트렌드에 대한 전문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앞서 우리금융은 그룹사 전 직원의 디지털 이해도 제고와 마인드를 함양하기 위한 차원에서 ‘우리 디지털 인사이트’ 프로그램과 ‘DT·IT 지식 콘텐츠’ 온라인 연수 등을 시행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인사이드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의 지속 확대를 통해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와 친숙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KB금융은 계열사별로 수백 개의 디지털 교육과정을 개설해 직원들이 원하는 과정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디지털 이해도 구축부터 전문가 양성 과정까지 자신의 실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례로 KB국민은행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KB 에이스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코딩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스템 구축 등 1차원적인 디지털 전환에서 한 단계 나아가 전 직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디지털 혁신을 통한 성과의 핵심은 실질적으로 업무에서 활용되는 범위로 결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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