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희망퇴직 바람…경영상황 악화에 대비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는 올해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신한카드와 비씨카드, 롯데카드 등은 지난해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KB국민카드는 최근 만 40세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받아 총 23명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카드의 희망퇴직은 2019년 초에 실시한 뒤 약 2년 만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특별퇴직금으로 36개월치 임금과 자녀 학자금이 지급됐다.
우리카드는 올해 초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2013년 우리카드 분사 이후 첫 희망퇴직으로 입사 후 10년 이상 재직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다. 이번 희망퇴직으로 약 10명이 퇴사했으며 직급·연령에 따라 24~36개월치의 임금을 받았다.
카드사의 희망퇴직은 지난해부터 이어졌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10월 희망퇴직을 실시해 10여명의 직원이 퇴사했다. 같은 해 7월 롯데카드도 재직기간이 10년 이상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200여명이 회사를 떠났다. 신한카드는 이보다 앞선 1월에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카드사가 조직 슬림화를 통해 경영상황 악화에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올해 신입 채용에도 소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카드업계는 올해 카드수수료 적격비용 재산정을 앞두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 위축, 빅테크와 경쟁 심화 등을 겪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3월과 11월에 채용전환형 인턴 채용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아직 계획이 없는 상태다. 현대카드는 2019년부터 신입 공채 대신 채용전환형 인턴 제도를 도입해 운영해오고 있다. 비씨카드도 지난해 채용전환형 인턴 채용을 진행했고 올해도 비슷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른 카드사들은 보통 하반기에 신입 채용을 진행하는 만큼 좀 더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삼성카드와 우리카드는 지난해 9월 30여명 규모의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10월 신입사원 20명 공채를 진행했는데 이는 2019년(35명)보다 줄어든 규모다.
지난해 말 채용을 진행한 하나카드는 10여명의 신입을 뽑았다. 신한카드는 하반기 공채를 통해 전문인재 30명과 신입 20명 등 총 50명을 선발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도 장기화되고 있고 올해 업계 상황이 밝지 않은 만큼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크진 않을 것 같다”며 “하반기에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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