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캄보디아 공략 통했다…글로벌 수익도 ‘쑥쑥’

시간 입력 2021-03-19 17:03:30 시간 수정 2021-03-22 07:43:46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현지 금융사 인수 덕분…해외법인 순익 1000억 코앞


국민은행의 지난해 글로벌 수익이 6배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진출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신남방 국가, 특히 캄보디아 시장에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올해 해외사업은 공격적 확장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무게를 둔다는 계획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은행의 해외법인 순이익은 총 9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155억원보다 483.6%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법인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올해 국민은행의 글로벌 수익은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캄보디아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캄보디아 법인은 54억99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28억5100만원) 대비 92.9% 증가했다. 여기에 캄보디아 소액대출금융기관(MDI)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의 순이익 1183억원이 반영된 영향도 컸다.

국민은행은 2019년 말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을 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고 지난해 4월 지분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향후 잔여지분 30%도 추가 인수해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는 캄보디아 내 180여개 영업망을 갖추고 있으며 2018년 기준 시장점유율이 41.4%에 달한다.

지난해 11월에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지점 2개를 추가 개설해 현재 국민은행은 프놈펜 전역에 총 8개의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새로 오픈한 영업점은 현지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 대상 사업자금대출과 개인고객 대상 주택자금대출 등을 중점적으로 취급하며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와의 시너지 효과도 창출하고 있다.

이밖에 중국 법인도 순이익이 140억원으로 전년(125억원) 대비 12.1% 증가했다. 미얀마 소액대출법인은 2019년 -1억4900만원에서 2020년 3억88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동남아 쪽은 미국이나 유럽보다는 코로나 상황이 괜찮은 편이었고 특히 프라삭은 현지에서 오랫동안 운영해온 금융기관이기 때문에 안정적”이라며 “올해는 진출 국가를 늘리는 것보다 현재 진출해있는 국가들에서 KB화를 위한 조직 융합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