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보수 1년 새 27%↓…4대 은행 모두 감소세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신탁수익은 6695억원으로 전년 9126억원 대비 26.6% 감소했다.
신탁은 고객이 맡긴 주식, 채권, 예금, 부동산 등의 자산을 은행이나 증권사 등 신탁회사가 일정 기간 동안 운용해 이익을 남겨주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다.
4개 은행 모두 신탁수익이 감소했다. 특히 우리은행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신탁수익은 941억원으로 2019년 1715억원보다 45.1% 줄었다. 이어 하나은행과 신한은행도 1303억원, 167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7.2%, 30.5%씩 감소했다. 국민은행은 2778억원으로 5.1%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신탁자산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대 시중은행의 신탁자산은 지난해 총 283조69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272조5069억원보다 4.1% 증가한 규모다.
은행권은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비이자이익이 감소하고 있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신탁, 외환, 방카슈랑스 등에 주력해왔다. 최근에는 비대면 신탁 가입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판매보수는 낮아지고 고객들의 신탁 서비스 가입 유인은 커지는 추세다. 경쟁이 심화되면 신탁 규모가 커져도 신탁보수는 더 감소할 수 있다.
국민은행이 가장 먼저 영상통화를 활용한 비대면 특정금전신탁 가입 서비스를 내놨다. 국민은행은 신탁 비대면 센터를 설립했고 전문 상담원이 고객에게 해당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신탁상품 가입을 안내한다. 신한은행도 영상통화를 활용한 비대면 신탁 신규 서비스를 내놨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자사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신탁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은행권 관계자는 “비대면 가입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기존 상품보다 판매보수가 낮아지면서 고객들을 더 끌어들일 수 있게 됐다”며 “비이자수익 확대 차원에서도 신탁 상품 강화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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