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킹앱 고객 잡아라”…은행권, 생활금융서비스 진화 눈길

시간 입력 2021-03-28 07:00:02 시간 수정 2021-03-29 07: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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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금융혁신 서비스 본격화 대비 움직임

최근 은행권 뱅킹 애플리케이션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생활금융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업계 내 마이데이터나 오픈뱅킹 등 금융혁신 서비스가 본격화하기 시작하면서, 뱅킹 앱에 대한 고객의 높은 충성도를 유지하고 유입요인을 높이는 게 중요 사항이 됐기 때문이다.

은행 입장에서는 뱅킹 앱이 디지털 금융 서비스의 주요 플랫폼이자 소통 창구다. 경쟁 대상인 빅테크 업체들이 두터운 사용자 기반 플랫폼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도 뱅킹 앱 경쟁력을 높일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사진제공=신한은행·금융위원회>
<사진제공=신한은행·금융위원회>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신한은행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음식 주문이 가능해진다. 앞서 금융위원회가 신한은행을 상대로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기 때문이다. 혁신금융으로 지정되면 특례를 인정받아 일정 기간 동안 자유롭게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번에 지정된 신한은행의 음식 주문 서비스는 은행 앱에 중개 플랫폼을 탑재해 플랫폼에 입점한 소상공인과 소비자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지난해 말 제5차 디지털금융 협의회에서 발표한 ‘은행의 플랫폼 비즈니스 진출 허용 확대’ 관련 첫 번째 사례다.

소상공인은 공공앱 수준 이하의 중개수수료를 내고 계좌 기반으로 결제하면 정산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소비자는 결제 수단이 다양해지고 각종 보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은행으로서는 매출데이터 기반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하고 매출데이터를 토대로 새 금융상품 출시도 가능하다.

<사진제공=KB국민은행>
<사진제공=KB국민은행>

최근 KB국민은행은 자산·지출관리 애플리케이션 ‘KB마이머니’에 신용관리서비스와 자동차관리서비스를 포함시켰다.

신용관리서비스는 국민은행과 나이스평가정보의 데이터를 제휴해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소득추정모델을 바탕으로 소득 위치와 연령 기준별 권장 소비액 등 개인 신용구매력을 시각화해 제공한다. 고객은 본인의 신용평점을 동일 연령대·성별과 비교해볼 수도 있고 평가기준 등 상세 항목도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관리서비스는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시세 조회, 유지·관리비 확인 등이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KB캐피탈의 시세를 바탕으로 하며, 고객은 본인의 차 유지비용을 주유비와 기타로 분류해 파악할 수 있다.

<사진제공=우리은행>
<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달부터 모바일뱅킹 앱 WON(원)뱅킹의 ‘우리제로페이’ 서비스에서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 판매를 시작했다. 이용대상은 우리은행 입출금 계좌 및 본인 명의 휴대폰을 보유한 만 14세 이상 고객으로 WON뱅킹에서 로그인→ 화면 상단 ‘ZERO’클릭→ 모바일상품권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을 비롯해 제로페이에서 판매하는 모든 모바일상품권을 WON뱅킹 앱에서 구매 시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된다. 또 모바일상품권은 지인들에게 전송도 가능해 선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이 데이터사업자로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시대가 왔다. 엄청나게 혁신적인 서비스보다 일상 속에서 당장 소비자의 편의를 높여줄 수 있는 생활금융 서비스를 확대 적용하는 것이 뱅킹 앱 경쟁력 확보에 일부분 더 유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조합하고 서비스 콘텐츠를 확대하려는 금융권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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