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늪 벗어난 보험사 자회사형 ‘GA’…순익 증대에 효자 노릇 ‘톡톡’

시간 입력 2021-03-26 07:00:08 시간 수정 2021-03-26 08: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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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흑자전환 4곳…GA 경쟁력 강화 전략에 올해 실적 ‘맑음’ 예상

자회사형 GA 당기순이익 현황 <자료=보험대리점 공시>
자회사형 GA 당기순이익 현황 <자료=보험대리점 공시>

만년 적자에 시달리던 보험사의 자회사형 GA(독립법인대리점)들이 지난해 흑자전환을 이루고 모회사의 실적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현재 보험사들이 합병, 제판분리 등을 통해 GA 강화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업계는 올해 실적이 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을 공시한 생명‧손해보험사의 자회사형 GA 총 8곳 중 전년 대비 흑자전환한 곳은 4곳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의 자회사형 GA인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지난해 57억394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2018년 53억1687만원, 2019년 45억28만원의 손실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DB손해보험이 자회사로 운영 중인 DBMnS 역시 2018년 25억6015만원, 2019년 45억2607만원의 적자를 내다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순익은 23억7176억원이다.

DBMnS의 자회사이자 DB손해보험의 손자회사인 DB금융서비스 역시 2018년 24억9854만원, 2019년 11조7487억원의 순손실에서 지난해 3억7359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삼성생명이 자회사로 운영 중인 삼성생명금융서비스도 2018년 66억7772만원, 2019년 50억4838만원의 적자를 내다가 지난해 25억131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AIG손해보험의 자회사형 GA인 AIG어드바이저의 지난해 순익은 10억6805만원으로 전년(15억6585만원) 대비 31.8% 급감했지만 예년 수준의 순익을 지키고 있다. AIG어드바이저의 2018년 순익은 10억2178만원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기조를 이어 올해 보험사의 자회사형 GA의 성과가 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험영업시장이 GA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험사들이 GA 강화를 실적 증대를 위한 주요 전략으로 삼고 힘을 싣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2018년 ABL생명의 ABA금융서비스를 마지막으로 생‧손보사의 자회사형 GA 신규 설립 추진 등 GA 강화 전략은 정체된 상태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보험사들은 앞 다퉈 출범과 합병, 제판분리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신한생명은 지난해 8월 신한금융플러스를 출범하고 이성원 대표를 수장으로 선임했다. 아울러 대형 GA인 리더스금융판매를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미래에셋생명도 이달 초 기존 자회사형 GA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에 업계 최초로 보험상품개발과 판매조직을 분리하는 제판분리 작업을 시행하고 영업력에 힘을 실었다. 특히 신규 대표로 하만덕 전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미래에셋생명의 대표적 ‘영업통’으로 손꼽히는 △개인영업부문대표 장보근 전무 △CFC영업본부장 이태호 상무 △FC지원본부장 차승렬 이사 등을 이동시켰다.

한화생명 역시 지난해 12월 기존 자회사형 GA인 한화라이프에셋과 한화금융에셋을 통합한 데 이어 오는 4월에는 새로운 GA 조직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출범을 앞두고 있다.

하나손해보험도 최근 자회사형 GA인 하나금융파트너를 출범하고 남상우 전 리치플래닛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현대해상 역시 마이금융파트너의 영업 등록을 마치고 공식적인 출범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총 4곳의 자회사형 GA가 신규 설립됐다는 점은 보험사들이 새로운 영업 강화 전략으로 GA를 삼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신설된 기업의 특성 상 초기비용 지출 등으로 한동안은 적자가 예상되겠지만 시장에 안착될 경우 장기적으로 실적 강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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