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트렌드 마케팅 강화로 ‘고객 관심 UP’

시간 입력 2021-03-29 07:00:15 시간 수정 2021-03-29 07: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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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이미지 제고‧성과 창출 ‘동시에’

신한금융그룹이 신규 브랜드 채널 ‘기발한 프로덕션’을 론칭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이 신규 브랜드 채널 ‘기발한 프로덕션’을 론칭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금융권이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기업 이미지 제고와 성과 창출을 동시에 획득하겠다는 구상을 세웠다. 이에 디지털 시대 전 세대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는 한편으로 내부 조직 강화와 다양한 협업 모델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트렌드 마케팅 강화에 가장 힘을 쏟고 있는 곳은 삼성생명이다. 각종 데이터를 바탕으로 파악한 고객의 성향을 업무에 활용해 평생고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에서다.

실제 삼성생명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CRM(고객관계관리)팀을 마케팅팀으로 확대 개편하고 마케팅 전문가인 배미향 전 AIA생명 상무를 팀장으로 영입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이끄는 소비트렌드분석센터와 ‘트렌드 리서치’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주요 트렌드와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하고 마케팅 전략에 반영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급변하는 사회‧경제 환경 속에서 국내외 트렌드를 읽고 더 나아가 이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금융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소통 창구를 열고 트렌드 마케팅을 강화하는 방식도 눈길을 끈다. 디지털 시대 속 모든 세대와의 효과적 소통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이루겠다는 게 금융권의 주된 목표다.

신한금융은 올 초 ‘기발한 프로덕션’을 선보였다. 이는 스타트업, 청년, 소상공인, 지역사회 등 다양한 구성원들의 성장을 돕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디지털 광고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

신한금융은 이를 일명 ‘부캐’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부캐란 본 캐릭터와는 다른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한 또 다른 자아를 뜻하는 말로 엔터테인먼트, 기업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 사용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기발한 프로덕션’을 통해 신한금융의 공유가치창출(Creating Shared Value, CSV) 효과를 보다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사회적 가치 창출과 기업 경쟁력 증대가 동시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명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 관심을 높이는 방안도 금융권 곳곳에서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SC제일은행은 최근 42만 구독자를 보유한 금융 유튜버 박곰희와 함께 현명한 투자를 위한 금융 상식과 효과적인 투자 전략을 전달하는 ‘웰쓰케어 웹 세미나’를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통 금융사들이 고객 접근성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사회적인 트렌드를 마케팅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고객 관심이 증대하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한 이미지 제고와 실질적인 영업 증대까지 이룰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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