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도 ESG 강화 ‘동참’…지속가능경영 목표

시간 입력 2021-04-04 07:00:03 시간 수정 2021-04-05 07:41:22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이사회 산하 ‘ESG 총괄 조직’ 구축 잇따라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오른쪽)이 최재철 신한생명 ESG 자문대사와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한생명>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오른쪽)이 최재철 신한생명 ESG 자문대사와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한생명>

금융권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보험업계 역시 이 같은 기조에 적극 동참했다. 탈석탄 선언 등 환경에 대한 노력을 넘어서 이사회 산하 ‘ESG 총괄 조직’ 구축을 통해 ESG 전 영역에 대해 제고하는 것이 특징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손해보험사들은 지난 2월 업계 공동으로 진행한 ‘ESG 경영 선포식’ 이후 적극적인 ESG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SG 경영 선포식’은 국내에서 운영 중인 전 보험사가 한데 모여 기업의 재무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약속한 자리다.

우선 DB손해보험은 지난달 29일 출범한 ‘국회 ESG포럼’ 창립기념식에 참석해 앞으로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ESG 정책과 법제도 마련을 위해 60여명의 국회의원과 민간금융회사, 경제단체, 연구기관 등 총 128개 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한 국내 최대의 ESG정책협의체다.

이에 앞서 DB손해보험은 이사회 산하에 전사 ESG경영을 총괄하는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ESG경영 활성화를 선언했다. 아울러 여성 사외이사로 소비자보호 전문가인 문정숙 숙명여대 교수를 선임하며 이사진의 양성평등과 전문성을 증대했다.

신한생명 역시 ESG경영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전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ESG경영기업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아울러 지난달 24일 최재철 전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를 ‘ESG 자문대사’로 위촉하고 지속적으로 ESG경영 역량 제고를 위한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1일부터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두 자릿수 규모의 신한라이프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화재 임직원들이 다우존스 월드지수 편입인증서를 들고 ESG위원회 설립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 임직원들이 다우존스 월드지수 편입인증서를 들고 ESG위원회 설립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도 지난달 19일 주주총회를 통해 ‘ESG위원회’ 신설을 결정하고 이사회 산하에 ESG 주요 정책 결정에 대한 최고의사결정체계를 구축했다.

삼성화재 측은 ESG 경영 이슈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각종 ESG활동과 관련한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한화생명 역시 지난달 초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지속가능경영팀’을 만든 뒤 같은 달 15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사회 산하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하기로 결의했다.

한화생명 측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장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가로 ESG 경영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위원회를 신설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비재무적 리스크를 충실히 관리·감독하는 것은 물론 지속가능금융 실행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생명도 지난달 24일 주주총회 의결을 통해 ‘ESG경영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는 기존 경영위원회의 역할에 ESG 관련 연간 계획 수립과 이행실적 보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승인 등 ESG 추진에 관한 사항을 추가해 ESG경영의 실질적 관리 감독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아울러 업계 최초로 ESG인증을 받은 후순위채권 발행에 대한 안건을 승인받아 다음날 이내 15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생·손보업계 대형 보험사들을 필두로 이사회 내 ESG위원회 발족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업 차원에서 실질적으로 ESG 경영성과를 관리하고 관련 전략의 추진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