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M 회복세로 금융권 실적 ‘청신호’
순익 추정치는 신한이 근소한 차로 앞서
3년 만에 주인이 바뀐 ‘리딩금융’ 자리 다툼이 올해는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해 KB금융지주가 사모펀드 사태를 피해가면서 신한금융지주를 앞선 가운데 올 1분기는 두 곳 모두 예년 수준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근소한 차이로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올 1분기 순이익은 총 3조2446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2020년 1분기(2조8371억원)보다 14.4% 증가한 수준이다.
금융지주사별로는 KB금융의 순이익이 40.6% 늘어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도 순이익이 각각 11.2%, 5.9%씩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반면 우리금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순이익이 6.1% 줄어 나홀로 역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올 1분기에 나란히 순이익 1조원을 넘기며 비슷한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순이익 전망치는 1조255억원, 1조368억원으로 신한금융이 113억원 많지만 차이가 크지 않아 실제 실적발표에서는 뒤집힐 가능성도 높다.
앞서 지난해 실적발표 당시에도 시장 전망치로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이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KB금융이 신한금융을 넘어서며 리딩금융을 차지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 둘 다 연간 순이익 3조를 넘기며 전년 대비 성장했지만 신한금융이 사모펀드 관련 손실에 발목이 잡히면서 KB금융이 406억원 앞섰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4분기에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충당금 1873억원을 쌓았고 라임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2675억원의 손실이 반영됐다.
올해는 은행 순이자마진(NIM)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자이익을 중심으로 업계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금리의 선행 지표인 국고채 금리가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KB금융과 신한금융은 1분기에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KB금융은 사내복지기금 출연 등 계절적 비용, 신한금융은 사모펀드 관련 충당금 적립 등 둘 다 비용 요인이 있지만 금액이 크지 않고 마진이나 대출 성장 등의 측면에서 좋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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