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런던법인 청산작업 2년만에 마무리

시간 입력 2021-04-05 07:00:06 시간 수정 2021-04-05 07: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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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런던사업 법인에서 지점으로 전환작업


국민은행이 지난해 런던법인의 청산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점으로 전환해 새로 영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이다. 올해부터 해당 법인에서 청산작업으로 인해 나오던 비용까지 완전히 차감되면 국민은행의 글로벌 총수익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국민은행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런던법인(KookminBank Int'l Ltd.(London))은 지난해 4분기 영업수익 없이 순손실 45억8700만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청산작업으로 발생한 비용 때문이다.

이 런던법인은 지난 2018년 상반기에 지점으로 전환 개점하기로 결정됐다. 지난해 1분기까지는 △영업수익 900만원 △순손실 1700만원이 집계됐던 것으로 보아, 2분기 이후부터 청산작업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섰던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국민은행은 해외 기업투자금융(CIB)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런던법인을 지점으로 바꿨다. 해외 현지법인 형태로 운영하면 대출한도나 신용등급 적용과 관련해 여러 제약에 묶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은행의 동일인 대출한도는 자기자본의 25%로 제한된다. 런던법인이 지점으로 전환함에 따라 이 대출한도가 개별법인이 아닌 국민은행 본사의 자기자본 기준으로 적용돼 보다 거액의 여신을 취급할 수 있게 됐다.

신용등급 역시 국민은행 본사의 등급을 적용받을 수 있어 외화차입 등 자금조달 측면에서도 한층 더 원활해진다. 국민은행이 홍콩지점에 이어 런던지점을 통해서도 기업대상의 금융투자 영업을 성공적으로 활성화해나갈 것으로 기대받는 이유다.

한편 올해부터 기존 런던법인의 청산비용까지 상쇄되면 국민은행의 글로벌 총수익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기준 국민은행의 해외법인 순손익은 90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 우려에도 실적은 전년 155억원보다 무려 483.6% 증가했다.

특히 캄보디아 시장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캄보디아 법인은 54억99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28억5100만원 대비 92.9% 성장했다. 캄보디아 소액대출금융기관(MDI)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의 순이익 1183억원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현재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유혈진압 사태 등 악재가 고민거리이긴 하지만 업계는 국민은행이 올해도 나머지 해외시장에서 선전해 순이익 1000억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중형은행인 부코핀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올해부터는 이 현지은행 실적까지 반영되게 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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