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나·비씨카드, 매년 임원 확대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는 카드사가 임원은 늘리고 직원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기업이 임원을 줄이고 조직 슬림화를 추구하고 있지만 카드업계는 오히려 역행하고 있는 것이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말 8개 전업 카드사의 임원은 총 16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말 157명에 비해 7명(4.5%) 늘어났다.
임원과 달리 같은 기간 직원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개 카드사의 직원은 지난해 말 기준 총 1만1927명으로 전년 말 1만2122명 대비 195명(1.6%) 감소했다.
카드사별로 보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신한·삼성·KB국민카드의 경우 임원수나 직원수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중하위권 업체들의 변동이 컸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지난해 말 기준 임원이 각각 7명으로 1년 전과 동일했다. 삼성카드는 30명으로 1명 늘었지만 2018년 수준으로 돌아간 수치다.
반면 롯데카드와 비씨카드의 임원은 최근 몇 년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롯데카드는 2018년 말 21명이던 임원은 2019년 말 27명으로 늘었고 지난해 말에는 30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비씨카드 역시 2018년 말 7명에서 23명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말에는 25명으로 2명 더 늘었다.
하나카드도 매년 임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말 14명이었지만 1년 새 2명 늘어 16명이 됐고 지난해 말 19명으로 3명 더 증가했다.
현대카드는 8개 카드사 중 유일하게 임원이 줄었다. 지난해 말 임원은 26명으로 2019년보다 2명 감소했다.
반면 직원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롯데카드였다. 지난해 말 직원수는 1366명으로 전년 말(1631명) 대비 16.2%나 감소했다. 이밖에 비씨카드와 하나카드도 2.0%, 1.2%씩 줄었고 신한카드도 0.2%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점을 축소하고 신규 채용도 줄이면서 비용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며 “임원은 회사마다 특수한 상황이나 전략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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