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신판 3위 도약’ 현대카드, 신용등급도 상향되나

시간 입력 2021-04-09 07:00:07 시간 수정 2021-04-09 07: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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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삼성·KB국민 등 ‘AA+’…현대카드는 'AA'


현대카드가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 도약에 성공한 가운데 신용등급도 상위권 카드사 수준으로 상향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9일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회사채 신용등급 ‘AA(안정적)’ 평가를 받았다.

현대카드는 2019년 11월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뒤 1년 넘게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당시 현대카드의 신용등급 하향은 현대차그룹의 영향이 컸다. 현대·기아차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씩 하향 조정되면서 유사시 그룹 지원능력이 약화됐다는 이유로 현대카드를 비롯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의 등급도 떨어진 것이다.

하지만 최근 1년 새 현대카드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수익성, 건전성 지표가 상승하는 등 상위권 도약을 준비하고 있어 신용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현재 신한·KB국민·삼성카드는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유지하고 있다.

신용등급이 상향되면 조달금리가 낮아지기 때문에 수익성 측면에도 유리해진다. 특히 카드사의 경우 수신기능이 없어 채권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조달금리가 더욱 중요하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개인신용판매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3위에 올랐다. 7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해 4분기 개인신용판매 기준 시장 점유율에서 현대카드는 17.69%로 KB국민카드(17.34%)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1위는 신한카드(22.30%)였고 삼성카드는 18.58%로 2위였다.

법인 판매까지 포함하면 현대카드의 시장 점유율은 17.33%로 4위다. 하지만 3위인 KB국민카드(17.66%), 2위인 삼성카드(17.93%)와의 격차는 각각 0.33%포인트, 0.6%포인트에 불과하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지난해 현대카드의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07%포인트, 0.82%포인트 상승한 0.97%, 5.08%를 기록했다.

조성근 한신평 연구원도 현대카드의 우수한 영업기반과 양호한 자산구성 등을 고려해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우수한 시장지위와 수익성, 손실흡수 능력을 비롯해 우수한 재무구조와 유동성 대응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아웃룩(전망)을 ‘안정적’이라고 제시한 것은 현대카드가 앞으로도 현재의 신용등급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현대카드가 현대차그룹에 영향을 받고 그룹의 신용등급이 올라가면 지원능력이 올라갈 수 있지만 별개의 문제이고 현대카드의 펀더멘탈에 심도있게 고려되는 부분은 아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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