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철강3사 CEO ‘연봉킹’

시간 입력 2021-04-18 07:00:03 시간 수정 2021-04-19 07: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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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1억100만원 수령…동국제강, 코로나 직격타 속 수익성 제고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지난해 철강3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했다.

18일 CEO스코어가 지난 4월 12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장기업 중 지난해 보수지급액이 5억원 이상인 1963명의 보수현황을 집계한 결과,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2020년 총 41억100만원을 받아 철강3사 ‘연봉킹’에 올랐다.

장 회장은 지난해 급여로 24억7500만원을 받았고, 이에 더해 △상여·성과급 16억800만원 △기타근로소득 1800만원 등을 수령해 보수총액이 40억원을 넘어섰다.

장 회장 동생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33억1800만원을 수령했다. 세부 항목을 보면 △급여 20억600만원 △상여·성과급 13억200만원 △기타근로소득 1000만원 등이다.

철강3사 중 동국제강에 이어 많은 보수를 받은 CEO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다. 지난해 △급여 9억100만원 △상여·성과급 10억1900만원 △기타근로소득 700만원 등 총 19억27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은 6억9200만원으로 보수액이 가장 작았다. 현대제철의 경우 동국제강, 포스코와 달리 상여·성과급과 기타근로소득 없이 급여 명목으로만 지급됐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조2062억원, 영업이익 2947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9.1%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같은 기간 순손익은 –817억원에서 67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업 불확실성에도 열연과 냉연 중심의 포트폴리오 기반, 시장 변동성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성과를 냈다. 특히 지난해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컬러강판 판매 호조로 철강3사 중 홀로 웃었다.

포스코의 지난해 매출은 57조79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줄었고, 영업이익은 2조4030억원으로 37.9% 감소했다. 현대제철 역시 매출이 18조234억원으로 12.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30억원으로 78% 급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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