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도 예금금리 인하…0%대 상품 등장

시간 입력 2021-04-19 07:00:12 시간 수정 2021-04-19 07: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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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보다 수신 증가 빨라…속도조절 불가피

저축은행이 연이어 예금금리 인하에 나섰다.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로 역마진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는 0%대까지 떨어졌다. 올 하반기 법정 최고금리 인하도 예정돼있어 예금금리 하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19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SBI·OK·웰컴저축은행 등은 예금금리를 0.1%포인트 이상 낮췄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8일 SBI사이다보통예금의 기본금리를 기존 연 1.2%에서 1.1%로 0.1%포인트 인하했다. 사이다뱅크 입출금통장의 금리도 지난 6일부터 연 1.3%에서 1.2%로 0.1%포인트 낮췄다.

OK저축은행도 이달 들어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줄지어 인하했다. OK읏샷정기예금 금리는 연 1.5%에서 1.3%로 0.2%포인트, OK정기예금은 1년 만기 기준 1.4%로 0.1%포인트 낮췄다. OK정기적금과 OK대박통장, OK직장인통장, OK대박통장815 등의 금리도 0.1%포인트 인하됐다.

웰컴저축은행의 예금 상품 금리도 지난 9일부터 0.2%포인트 인하됐다. 웰컴 비대면 보통예금은 3000만원 이하일 경우 금리가 연 1.5%였지만 연 1.3%로 낮아졌다. 3000만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연 0.5%로 동일하다.


대형 저축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업계 전반적으로 예금금리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저축은행 평균 예금금리(12개월)는 1.65%로 올해 초(1.89%)보다 0.24%포인트 떨어졌다.

저축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선 배경에는 역마진 우려가 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대출 수요가 급증하자 저축은행은 고금리 예금 상품을 통해 예대율을 맞췄지만 올해 들어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출 증가 속도는 둔화된 반면 수신 증가는 빨라져 금리 조정에 나서게 된 것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그나마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에 돈을 맡기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속도 조절을 위해 예금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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