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최근 2년새 임직원 징계 증가…지난해 징계건수 '최다'

시간 입력 2021-04-15 15:52:04 시간 수정 2021-04-15 18: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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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징계건수 19건…2017년 이후 최대치
지난해 해임 등 중징계 처분건수 크게 늘어


국민연금공단의 지난해 징계건수가 2017년 이후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처벌 수위가 높은 해임 등의 중징계 처벌 건수가 많았다.

1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38개 공공기관 임직원 징계처분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공단의 전체 징계 건수는 2017년 18건, 2018년 11건, 2019년 15건, 지난해 19건으로 집계됐다.

공단의 임직원 징계처분건수는 2018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의 경우 징계건수가 3년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기도 했다.

작년 기준 공단의 주된 징계사유는 품위유지 관련 의무 위반으로, 전체 처벌건수의 68%(13건)를 차지했다. 이어 성실의무 위반 3건, 직장이탈금지 위반 2건, 영리업무 및 겸직금지 의무위반 1건 순이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공단의 처벌 수위도 높아졌다. 작년 기준 계약해지·직위해제·면직·해직·해고·해임·파면 등의 중징계 처벌건수는 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1건, 2018년 2건, 2019년 0건에 그쳤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특히 지난해 공단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의 일탈 행위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면서 수위가 높은 중징계처분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작년 9월 공단 기금운용본부 직원 4명이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를 받으면서 파장이 일었다. 이후 공단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이들을 모두 해임했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말 비위 행위의 강력 제재 및 윤리전담기구 신설을 통한 준법 감시 기능 강화 등의 내용을 쇄신안을 마련 및 이행 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솜이 기자 / cotto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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