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금융 양강구도 속 우리카드 약진 ‘눈길’

시간 입력 2021-04-16 07:00:09 시간 수정 2021-04-16 07: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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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개편·특화 지점 개설로 영업력 강화


카드사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이 신한·KB국민카드의 2강 체제로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카드가 최근 맹추격에 나서고 있다. 점유율로는 아직 업계 하위권이지만 조직개편, 차별화 전략 등으로 자동차 할부금융에서는 선두권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1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지난해 자동차 할부금융 수익은 268억원으로 전년(195억원) 대비 37.4% 증가했다.

선두인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1296억원, 953억원의 수익을 낸 것에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성장률에서는 가장 높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의 자동차 할부금융 수익은 1년 전에 비해 각각 9.6%, 33.7%씩 늘었다.

특히 지난해 우리카드는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일찌감치 뛰어들었던 삼성카드의 수익을 뛰어넘었다. 2019년만해도 삼성카드의 자동차 할부금융 수익은 325억원으로 우리카드(195억원)보다 100억원 이상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삼성카드의 수익이 193억원으로 40.6% 감소하면서 우리카드가 앞서게 됐다.

우리카드는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 규모도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다. 지난해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3조5280억원, 3조4630억원으로 1, 2위를 차지했고 우리카드는 42.2% 증가한 1조67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우리카드는 자동차 금융 확대를 위해 올해 초 영업 조직을 본부로 격상해 오토금융본부로 재편했다. 오토금융본부는 법인영업부장을 지낸 양일동 상무가 이끌게 됐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 1월 취임한 김정기 사장의 수익 다각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또 우리카드는 자동차 금융 전담 지점을 오픈하는 차별화 전략을 펴고 있다. 8개 전업 카드사의 영업점은 2019년 206개에서 지난해 192개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우리카드는 오히려 1년 새 8개가 증가한 것이다.

이는 자동차 금융을 전담하는 영업점을 지난해만 6개 오픈한 영향이다. 올해 초에도 5개를 추가 개점하면서 자동차 금융 영업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자동차 금융 점포를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11개를 오픈했고 추가 오픈은 검토 중”이라며 “자동차 금융 점포는 일반 은행 점포와는 달리 자동차를 판매하는 딜러를 관리하는 곳으로 해당 지역에서 영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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