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보사 24곳 효력상실해지율 전년比 0.3%포인트 개선
수치 악화된 5곳 모두 외국계…효력상실해지율도 업계 평균 상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생명보험사의 효력상실해지율이 줄었지만 외국계 보험사의 경우 오히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국내 시장 철수설과 이로 인한 설계사 이탈 등이 계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1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운영 중인 24개 생명보험사의 효력상실해지율은 8.5%로 전년 8.8% 대비 0.3%포인트 개선됐다.
효력상실해지율이란 고객이 해지한 보험계약 또는 2개월 이상 보험료를 내지 못해 효력이 상실된 보험계약의 비율이다. 수치가 낮을수록 보험사와 설계사의 보험계약 관리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하며, 일반적으로 경기 불황 등의 상황에 영향을 받는 것이 특징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지난해 6.1%의 효력상실해지율을 기록해 전년(8.4%) 대비 무려 2.3%포인트 개선을 이뤄냈다. 이는 효력상실해지율과 개선폭 모두 생보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수치다.
DGB생명(6.2%) 역시 효력상실해지율을 전년 대비 1.1%포인트 개선했다. 같은 기간 하나생명(7.2%)과 삼성생명(7.6%)도 전년 대비 각각 0.7%포인트, 0.6%포인트 개선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보험사들의 계약유지 능력이 빛을 발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실제 생보사들은 지난해 △보험약관 대출 △보험료 감액 △보험료 납입유예 등의 방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계약을 지켜냈다.
그러나 외국계 생보사의 경우 이와 상반되는 결과를 나타냈다. 2019년 대비 효력상실해지율이 악화된 생보사는 총 5곳인데, 이는 모두 외국계다.
우선 프랑스계 보험사인 BNP파리바카티브생명의 지난해 효력상실해지율은 13.5%로 전년 대비 무려 6.2%포인트 올랐다.
스위스계 보험사인 처브라이프생명 역시 전년 대비 3.4%포인트 악화됐다. 이에 따른 효력상실해지율은 18%로 생보업계 중 가장 높다.
중국계 보험사인 ABL생명(7.6%)과 미국계 보험사인 메트라이프생명(10.7%)은 2019년 대비 각각 0.5%포인트, 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 KB금융에 편입됐지만, 상반기까지는 미국계 보험사였던 푸르덴셜생명의 효력상실해지율(5.7%) 역시 전년 대비 0.5%포인트 악화됐다.
다른 외국계 생보사들의 사정도 비슷하다. 전년과 비교해 크게 악화되지 않았을 뿐 효력상실해지율은 업계 평균을 모두 상회한다. 미국계인 라이나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의 지난해 효력상실해지율은 각각 11%, 10.7%다. 중국계인 동양생명 역시 10.4%로 상위권에 속한다.
업계에서는 내부적인 경영 불안정성이 고객 계약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금융권에서는 외국계 생보사들의 국내 시장 철수설과 매각설 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이로 인한 전속설계사의 이탈과 이로 인한 고아계약 증가 역시 계약해지율을 증가시킨 요인으로 손꼽힌다.
실제 지난해 처브라이프생명의 전속설계사는 전년 대비 13.7% 줄었다. AIA생명과 ABL생명 역시 각각 10.8%, 7.1%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생보사의 전속설계사 수가 전년 대비 2.9% 증가한 것과 상반된다.
업계 관계자는 “철수설과 경영악화 등의 이슈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장기 상품을 보유한 고객들의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라며 “본사 차원에서 기존 계약을 지키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상황은 보다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그래픽] 최태원, 글로벌 AI 투자 직접 주도한다](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6/2026110610353600120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