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다지는 비씨카드…개발비 업계 최고

시간 입력 2021-04-20 07:00:09 시간 수정 2021-04-20 07:43:29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차세대 시스템 도입 완료…지난해 ‘역성장’ 만회할까


비씨카드가 내부 정비를 마치고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지난해 8개 전업 카드사 중 유일하게 실적 악화를 겪었지만 투자 확대와 수장 교체 등을 통해 다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의 개발비는 총 28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2246억원)과 비교하면 24.8% 증가한 수치다.

카드업계 개발비 증가는 비씨카드가 주도했다. 비씨카드의 개발비는 2019년만 해도 내역이 없었지만 2020년에는 766억원으로 카드사 중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현대카드와 삼성카드가 609억원, 596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신한카드 291억원 △하나카드 189억원 △롯데카드 183억원 △우리카드 170억원 순이었다.

비씨카드의 개발비가 증가한 것은 차세대 시스템 개발 영향이 컸다. 차세대 시스템 개발은 2017년 LG CNS가 수주해 진행했고 지난해 1월 도입을 완료했다.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도입으로 개방형 앱 개발지원도구(API)를 구축해 최소한의 개발로 최적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2019년 당시 진행 중이던 차세대 시스템 개발이 취득중 무형자산으로 잡혀있었지만 도입이 완료되면서 개발비로 옮겨진 것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차세대 시스템 도입으로 지난해 개발비가 증가한 것”이라며 “지난해 취득중 무형자산에 아직 차세대 시스템 관련 잔액이 일부 남아있어 추후 개발비로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투자를 완료한 비씨카드는 지난해 부진의 만회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비씨카드는 순이익 697억원으로 전년(1156억원) 대비 39.7% 감소했다. 카드업계 전체 순이익은 1년 전에 비해 23.1% 증가한 가운데 나홀로 역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는 차세대 시스템 도입과 본사 사옥 매입 등 대규모 투자에 대한 감가상각비가 발생한 영향이 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매출 감소 등의 영향은 여전하지만 시스템 투자를 바탕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데이터 사업, 리스업 등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