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디지털혁신단장부터 조직장 4명까지 외부수혈...주요 시중은행 중 이례적
신한은행이 행장 직속의 신설 조직인 디지털혁신단의 책임자급을 모두 외부에서 영입한 디지털 전문가로 채웠다. 다른 은행들도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디지털 조직에 앉혔지만 조직장부터 부서장까지 외부 전문가로 채운 경우는 신한은행이 유일하기 때문에 올해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디지털혁신단과 산하의 4개 조직의 책임자급에 모두 외부 전문가를 앉혔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은행장 직속의 혁신 추진 조직인 디지털혁신단을 신설했다. 디지털혁신단은 인공지능(AI) 통합센터였던 AI 유닛을 포함해 마이데이터 유닛, 데이터 유닛, 디지털R&D센터 등 네 개 조직으로 구성됐다.
디지털혁신단장을 비롯해 AI, 마이데이터, 데이터, 디지털R&D센터를 총괄하는 리더 등 5명은 모두 외부출신이다. 그간 은행권은 외부 영입보다는 내부 출신들을 선호하는 분위기였지만 디지털 혁신이 중요해지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신한은행이 가장 활발하게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현재 디지털혁신단장은 김철기 상무로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등 미국 금융권에서 경력을 쌓은 뒤 2017년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장으로 영입됐다.
마이데이터 유닛장인 김혜주 상무와 데이터 유닛장인 김준환 상무는 지난해 말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혜주 상무는 삼성전자, KT를 거쳤고 김준환 상무는 SK C&C 출신이다. 최근 AI 사업총괄에는 삼성SDS 출신인 김민수 센터장을 영입했다. 디지털R&D센터는 2015년 외부에서 영입된 김현조 센터장이 이끌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정확한 비율은 공개할 수 없지만 디지털혁신단 직원들도 외부 출신이 많은 편이고 최근에 더욱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외부 전문가를 디지털 조직에 앉히는 추세지만 조직 전체를 외부영입된 임원이 주도하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국민은행은 IT총괄에 삼성전자, 현대카드 출신인 윤진수 부행장을, 우리은행은 DT추진단장에 하나금융투자 출신인 황원철 부행장보를 앉혔다. 농협은행의 경우 삼성SDS 출신의 이상래 부행장이 농협금융 디지털금융부문장을 겸직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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