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IT업체와 업무협약…신한·국민, 챗봇 기능 고도화
시중은행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대면 금융이 확대되고 빅테크 업체들의 급성장에 따라 경쟁력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KT와 인공지능(AI) 활용 업무협약을 맺고 은행권 최초로 AI 산학연 협의체 ‘AI원팀’에 합류했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은행과 KT는 AI를 활용한 금융서비스 개발, AI 인재육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AI원팀은 지난해 2월 출범해 KT, 현대중공업그룹, LG전자, LG유플러스, 한국투자증권, 동원그룹, 한양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합류로 금융 AI분야의 공동 연구개발(R&D)과 사업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AI 은행원(뱅커) 개발에도 나선다. 우리은행과 딥러닝 기반 영상합성 기술 스타트업 라이언로켓은 지난 17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뱅커 개발에 착수했다.
AI 뱅커는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영상과 음성의 합성을 통해 특정인물의 외모, 자세 및 목소리를 반영해 가상의 은행원을 구현한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부터 직원 연수프로그램(AI교수), 행내 방송(AI아나운서)에 AI 뱅커를 먼저 도입하고 향후 스마트 키오스크 화상상담 업무 등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AI 활용 챗봇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 시중은행들도 있다. 신한은행은 AI 챗봇 서비스인 ’오로라‘의 지식품질 관리 기능을 고도화했다. 300만건의 상담이력 분석과 11만건의 지식 정비를 통해 챗봇이 고객의 질문 의도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답변의 정확도를 향상할 수 있는 지식체계를 만들었다.
국민은행도 AI 챗봇 서비스인 ’챗봇 비비‘를 고도화했다. 챗봇 비비는 실제 직원처럼 과거 가입 경험이나 보유상품, 검색 이력 등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맞춤 상품을 추천한다. 또 간편한 채팅 상담을 위해 초성 또는 단어 입력을 통한 질문 자동완성 기능을 지원하며 조회, 이체 기능을 탑재한 대화형 뱅킹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하나 자금관리 리포트는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금융 패턴과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맞춤형 자금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 자금관리 리포트는 은행 내부 빅데이터 전문 조직인 AI빅데이터섹션과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참여해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AI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높이고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하나은행 거래뿐 아니라 오픈뱅킹, 소비 성향 데이터 등 고객의 외부·비정형 데이터까지 분석해 보고서를 제공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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