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배달성장 여파…손보업계, ‘따릉이’ 보험금 누수 고민

시간 입력 2021-04-22 07:00:10 시간 수정 2021-04-22 07: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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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자전거 이용건수에 비례해 사고 및 보험금 청구도 급증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배달시장 성장 여파로 ‘따릉이’와 같은 개인용 이동수단 이용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이용 빈도와 비례해 사고 건수가 증가하면서 보험업계 내 공공자전거 관련 보험금 누수가 장기적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건수는 총 34억건으로 전년보다 25.9%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따릉이의 대여 건수는 총 2370만건으로 전년 대비 2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등이 일상화되면서 대중교통 이용률은 줄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개인용 이동수단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자전거 이용률은 높아졌다.

배달시장이 성장한 것도 따릉이 이용 건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배달시장 내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총 17조3800억원이었다. 전년 9조7300억원 대비 78.6%(7조6500억원) 증가한 수치다.

배달업무에 따릉이 등 공공자전거를 사용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지만, 완벽히 관리·감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공공연한 배달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예전보다 따릉이의 이용량이 크게 늘고 이에 비례해 사고 건수도 급증하자 손보사의 따릉이 관련 보험금 출혈도 커졌다. 현재 DB손보, KB손보, 삼성화재, 한화손보 등이 따릉이에 대한 공동 보험계약 체결한 상태다. 서울시설공단이 보험 계약자며 따릉이 이용자는 피보험자에 해당한다.

공공자전거가 시에서 추진하는 정책성 사업이기 때문에 손보사들이 애초에 대단한 보험수익을 기대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보험금 청구사례가 급증하고 그에 따른 지출액이 점점 커지게 되면서 향후 손해율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공공자전거 분야의 경우 손보사들이 자체적으로 보장항목을 줄일 수도 없다. 결국 장기적으로 보험요율을 손볼 필요성이 커지겠지만 추진이 쉽지 않은 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시의 경우 ‘따릉이’에 한정되지만 전국 각지의 공공자전거 보험시장이 현재 비슷한 상황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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