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빗 금융 확산…시중은행, 개인 맞춤형 서비스 ‘봇물’

시간 입력 2021-04-23 07:00:17 시간 수정 2021-04-23 07: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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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앱 메인화면 고객 성향 반영…맞춤형 상품 추천 등 초개인화 서비스 잇따라

하나은행이 AI를 기반으로 한 '하나 자금관리 리포트'를 출시했다.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이 AI를 기반으로 한 '하나 자금관리 리포트'를 출시했다. <사진=하나은행>

고액 자산가에게만 제공됐던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가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함께 전 고객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은행들은 맞춤형 금융서비스로 고객의 이용 빈도와 상품 가입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차별화된 개인화 서비스를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모바일 앱 ‘하나원큐’의 메인화면을 고객 맞춤형으로 개편했다.

우선 고객의 연령대에 맞춰 △유스(Youth, 만 30세 이하) △일반(만 31세~만 54세) △시니어(Senior, 만 55세 이상) 등 총 3가지로 나눴다. 이는 사용자 연령대에 맞춘 최적의 메인화면을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실제 만 30세 이하의 고객의 화면에서는 대학생과 사회초년생들을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과 전용 혜택 및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표출한다. 만 55세 이상의 고객 화면에서는 보이스피싱 보험을 무료로 제공하는 ‘언제나 청춘 정기예금’ 등의 맞춤형 상품정보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이번 메인화면 개편을 통해 고객 개개인에 맞춘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뱅킹’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맞춤형 금융서비스의 제공으로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의 금융 패턴과 생활 방식을 정밀 분석한 뒤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하나 자금관리 리포트’를 출시했다. 이는 고객의 월간 거래 내역을 분석해 매월 초 △월별 잉여자금산출 △입출금 거래 분석 △출금 성향 분석 등 개인화된 리포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내·외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자금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디지털 개인자산관리(PFM)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개인화 서비스를 통해 자산관리의 대중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모바일앱 원뱅킹을 통해 고객 성향을 반영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이 모바일앱 원뱅킹을 통해 고객 성향을 반영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 역시 지난 19일 메인화면을 새롭게 개편한 모바일 앱 ‘원뱅킹’을 선보였다.

이번 개편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와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물론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과 콘텐츠를 추천하는 개인화에 중심을 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의 나이와 직업, 금융자산 등을 분석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자산관리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초개인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과 맥락을 함께한다. 앞서 우리은행은 자산관리 로보어드바이저인 ‘우리로보-알파’의 기능을 활용해 고객의 투자성향과 시장 상황을 반영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KB국민은행도 개인화에 초점을 맞춰 KB스타뱅킹과 리브 앱의 고도화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KB스타뱅킹은 통합자산관리 서비스의 탑재를 통한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플랫폼이다. 리브는 AI를 기반으로 MZ세대의 금융비서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초개인화 서비스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기존 고액 자산가에게만 제공됐던 PB 서비스가 대중화되는 추세”라며 “고객별 맞춤 서비스의 제공은 이용 빈도와 상품 가입 가능성을 높이는 만큼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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