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 효과 본 KB금융, 보험3사 ‘비은행 핵심축’에 한걸음 더

시간 입력 2021-04-26 07:00:04 시간 수정 2021-04-27 07: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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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순익 기여도 14.1%로 '껑충'…생-손보 협력 시너지 과제

2021년 1분기 KB금융 계열사별 순익 기여도 <자료=KB금융>
2021년 1분기 KB금융 계열사별 순익 기여도 <자료=KB금융>

올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KB금융의 성장 배경에는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 강화가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푸르덴셜생명을 중심으로 보험계열사의 성과가 도드라지며 그룹 내 비은행부문 핵심축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1분기 KB금융의 보험계열 3사가 그룹 전체 순익 1조2701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1%로 나타났다. 전년 말 대비 8.4%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8월 자회사 편입을 완료한 푸르덴셜생명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푸르덴셜생명의 올 1분기 순익은 1121억원으로 KB금융 보험계열사 중 가장 높다. 446억원의 순익을 냈던 전 분기 대비 151.3%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동기가 자회사 편입 전이라는 점을 감안해 푸르덴셜생명 자체 개별재무제표 기준으로 실적을 비교할 경우 같은 기간 성장률은 무려 1720%다.

이는 최근 시장금리와 주가지수 상승 등으로 변액보험 준비금 적립 부담이 감소하고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한 투자 손익 개선으로 인한 결과라는 게 KB금융 측의 설명이다.

KB손해보험 역시 손해율 하락과 투자 손익의 개선 등을 통해 688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실제 KB손보의 3월 말 기준 손해율은 83.6%으로 전년 말 86.0% 대비 2.4%포인트 개선됐다. 투자영업 손익 역시 전 분기 1968억원보다 7.7% 늘어난 212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가치경영기반의 확고한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에 따라 1분기 장기보장성 신규 매출이 전년 동기 225억원 대비 24% 증가한 279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시장점유율은 13.7%로 작년 동기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5년 KB금융 편입 이후 최대 실적이다.

아울러 1분기 원수보험료 역시 지난해 동기 2조7375억원에서 5.6% 늘어난 2조891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내재가치(EV)는 3월 말 기준 6조5980억원으로 전년 동기 6조1820억원과 비교해 6.7%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KB 보험계열사들의 추가적인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전 KB손해보험 대표였던 양종희 KB금융 부회장을 중심으로 보험 부문을 그룹 내 핵심사업으로 안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만큼 실적 개선이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KB금융은 생-손보 계열사 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김기환 KB손보 사장 역시 올해 신년메시지에서 KB금융이 지닌 경쟁력을 바탕으로 보험계열사의 협력 모델을 구축해 새로운 가치창출을 하겠다고 선언했을 정도다.

최근에는 생명보험사 전문가 중심이던 푸르덴셜생명 사외이사진에 강영구 전 메리츠화재 사장과 이창우 한화손보 사외이사 등 손해보험 전문가를 대거 선임하며 본격적인 협력을 예고했다.

현재 KB손보는 ‘푸르덴셜타워교차사업단’을 설립하고 지난해 9월부터 푸르덴셜타워에 입주해 손보상품의 교차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추가적인 협력모델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본격적인 통합작업을 앞둔 상황에서 양사의 조직 내 교류, 시스템 통합 등 사전 준비 작업이 완료될 경우 추가적인 성과가 창출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KB금융의 보험계열사는 단순 자회사별 실적 강화 전략에서 한 걸음 나아가 그룹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라며 “견고한 실적의 푸르덴셜생명을 필두로 판매 상품 포트폴리오와 조직의 재정비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경우 실적 개선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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