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KB국민·우리·하나, 순익 57% 증가
소비 회복·신사업 성장에 실적 전망 ‘맑음’
카드사들이 지난해 비용을 줄여 호실적을 기록하는 ‘불황형 흑자’로 버틴 반면 올해는 신사업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도 회복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올해도 호실적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하나카드 등 금융지주계열 카드사 4곳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총 45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2899억원 대비 56.6%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별로 보면 하나카드의 성장이 가장 두드러졌다. 하나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303억원 대비 139.3% 늘었다.
이외 3개사는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의 순이익은 1415억원으로 2020년 1분기 821억원보다 72.4%나 늘었다. 같은 기간 우리카드는 510억원에서 720억원으로 41.2% 증가했고 신한카드는 1265억원에서 1681억원으로 32.9% 늘었다.
지난해도 카드업계는 호실적을 냈지만 비용 절감을 통한 ‘불황형 흑자’로 분석됐다. 하지만 올해는 소비회복과 함께 신사업 확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의 경우 할부금융과 리스업이 성장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신한카드는 리스업 수익이 지난 1분기 755억원으로 1년 전 622억원보다 21.3% 증가했다. 할부금융 수익도 352억원에서 372억원으로 5.7% 늘었다.
KB국민카드도 할부금융·리스 수익이 241억원에서 394억원으로 1년 새 63.5%나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소비가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소비가 크게 감소했던 점 등을 고려해 지난 1분기 소비가 1년 전에 비해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카드사의 지난 1분기 신용판매 자산이나 취급액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지난 1분기 일시불 취급액이 33조38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32조550억원과 비교해 4.2% 증가했다. 신용판매 자산도 14조7750억원으로 작년 말 14조6020억원보다 1.2% 늘었다. KB국민카드도 신용판매 자산이 12조3630억원으로 2.8% 증가했다.
하나카드의 경우 일시불·할부 실적이 14조487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3조9410억원 대비 3.9% 증가했다.
우리카드는 세부적인 영업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소비회복과 할부금융 등 신사업 성장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 회복세에 따른 소비 증가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카드 이용액이 증가했다”며 “리스크관리를 통한 연체율 개선, 금융자산의 지속적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210억 증가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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