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새 카드론 이용실적 15%↑…“수익 감소 불가피”
카드사의 카드론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7월 인하되는 법정 최고금리를 기존 차주들에게도 소급적용하기로 하면서 수익성 악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와 캐피탈사들은 오는 7월 7일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연 20%로 인하되는 시점에 대출금리가 연 20% 이상인 기존 차주들의 금리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여신금융협회의 여신거래표준약관에 따르면 카드사와 캐피탈사는 기존 차주에 법정 최고금리 인하분을 소급적용할 의무는 없다. 2018년 법정 최고금리 인하 당시 소급적용한 전례가 있는 데다 금융당국 눈치에 소급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가맹점 수수료 수익도 줄고 있는데 또 다른 핵심 사업인 카드론에서도 수익 악화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시중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카드론 규모가 확대됐고 카드사들은 쏠쏠한 수익을 거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풍선효과로 카드론이 늘었는데 이번 최고금리 인하 소급적용으로 인한 수익성 약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카드론 이용실적은 7조2628억원으로 최고금리가 연 24%로 낮아졌던 2018년 6조3237억원보다 14.9%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드론 수익 역시 2018년 3조7659억원에서 지난해 4조1025억원으로 8.9% 늘었다.
현재 각 카드사의 카드론 이용회원 중 연 20%가 넘는 금리를 적용받는 회원은 적지 않다. 지난 2월 말 기준 금리 20% 이상인 카드론 회원 비중은 △삼성카드 22.55% △현대카드 12.41% △롯데카드 6.93% △KB국민카드 4.53% △신한카드 1.96% 순으로 높았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최고금리 인하로 인해 모든 카드사가 20% 이상 금리 이용고객 대상 카드론 영업이 어려워지고 이에 따라 카드사 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고금리 인하에 따라 고객의 신용 평가 모형을 정교화하는 등 카드론 이용 고객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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