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영 활발한 금융권, 글로벌서 인정받아 경쟁력 ‘UP’

시간 입력 2021-04-30 07:00:13 시간 수정 2021-04-30 07: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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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노력으로 CDP 명예의 전당 입성까지…ESG 실천 ‘활발’

<사진=하나금융그룹>
<사진=하나금융그룹>

세계적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금융권도 앞장서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환경보호를 위한 그린경영 활동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어 국내 금융사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하나, KB금융그룹은 최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로부터 그린경영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우선 신한금융은 ‘CDP 클라이밋 체인지(Climate Change)’에서 최고등급인 ‘리더십(Leadership) A’를 획득하며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을 수상했다. 아울러 7년 연속 수상의 성과를 인정받아 국내 금융회사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CDP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2016년부터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편입됐던 하나금융 역시 올해는 기후변화 대응부문에서 A를 획득해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을 수상했다. 그간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배구조와 경영전략, 탄소배출목표 성과 관리체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등급이 상향됐다는 게 하나금융 측의 설명이다.

KB금융도 기후변화 대응 성과를 인정받아 금융 부문 ‘CDP Korea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4년 연속 선정됐다.

CDP는 글로벌 금융투자 기관의 위임을 받아 전 세계 주요 기업의 기후변화·물·산림자원 등 환경 관련 경영과 관련한 정보를 토대로 분석과 평가를 수행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매년 관련 경영정보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해 유수의 금융기관이 투자와 대출 등의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CDP는 다우존스 지속가능지수(DJSI), 글로벌 지속가능 100대 기업(Global100) 등과 더불어 가장 신뢰도 높은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지표로 꼽힌다. 한국의 경우 시가총액 상위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정상혁 신한은행 경영기획그룹장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금융 지지 선언식’에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금융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정상혁 신한은행 경영기획그룹장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금융 지지 선언식’에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금융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이는 금융권 전반적으로 환경보호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진행한 데 따른 성과다.

실제 주요 금융지주는 ‘탈석탄 금융’ 선언에 동참하며 국내·외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채권 인수 등을 전면 중단했다.

신한금융은 동아시아 금융그룹 중 최초로 지난해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고 그룹 자체적 탄소 배출량과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을 2040년까지 각각 88%, 69%까지 감축할 계획을 밝혔다.

KB금융도 지난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고 2030년까지 그룹의 탄소배출량을 2017년 대비 25% 감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KB GREEN WAY 2030’을 발표했다.

하나금융은 ESG경영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넥스트(NEXT) 2030 경영원칙’에 따라 탈석탄 선언과 함께 오는 2050년까지 그룹 전 관계사 적용을 목표로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우리금융과 NH농협금융 역시 각각 ‘2050 탄소중립 금융그룹’과 ‘ESG 경영체제 전환’ 계획을 선포하며 탈석탄을 선언했다.

아울러 환경 파괴와 인권 침해 문제가 있는 미화기준 1000만달러 이상의 프로젝트에 투자하지 않는 ‘적도원칙’ 가입과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을 1.5℃이하로 제한하는 ‘파리기후협약’ 동참 등의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이 국내 금융사를 대표해 UN 주도하에 설립하는 ‘탄소중립 은행 연합(NZBA)’의 창립 서명 기관으로 참여했다.

이는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BNP파리바, 도이치뱅크 등 전 세계 23개국 총 43개의 글로벌 대표 금융기업과 함께 2050년까지 대출, 투자 등 보유 자산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온실가스 배출량을 탄소중립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ESG경영이 주된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금융사 역시 각사별로 다양한 그린경영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이 같은 노력을 입증받을 경우 국내 금융사의 경쟁력이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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