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 통해 비은행 부문 급성장…추가 인수 가능성↑
올해 1분기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의 비은행 계열사가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사들이 올해도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인 만큼 처음으로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 기여도가 50%를 넘어서는 곳도 나올 전망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KB금융이 48.6%로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금융은 48.1%를 기록했다.
지난해 초만 해도 KB금융의 비은행 기여도는 20%대에 불과했지만 올해 1분기 급상승했다. 작년 1분기 KB금융의 비은행 기여도는 26.2%로 1년 새 22.4%포인트나 뛰었다.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 확대는 인수합병의 영향이 컸다. KB금융이 인수, 편입한 푸르덴셜생명의 이익이 지난해 처음 반영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올해 1분기 푸르덴셜생명의 순이익은 1121억원으로 비은행 계열사 중 세 번째로 규모가 크다.
신한금융 역시 지난해 초에 비해 비은행 기여도가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에도 신한금융은 비은행 기여도가 34.5%로 높은 수준이었지만 1년 새 13.6%포인트 올랐다.
신한금융도 비은행 계열사 추가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왔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9월 신한벤처투자를 인수했고 올해 1월에는 신한자산운용을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또 증권, 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 규모가 2배 가까이 증가한 영향도 컸다. 올해 1분기 신한금융의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6130억원으로 작년 동기(3330억원) 대비 84.1% 증가했다. 주요 계열사별 순이익 증가율은 △신한금융투자 260.4% △신한생명 83.6% △오렌지라이프 81.0% 등이었다.
올해도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인수합병을 통해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양사 모두 비은행 기여도가 이미 50%에 가깝기 때문에 비은행 계열사를 한 곳이라도 인수하면 단번에 은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신년메시지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영역의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추가적인 M&A 기회도 모색할 것”이라며 해외 금융회사 인수합병 가능성을 언급했다.
신한금융은 현재 보유하고 있지 않은 비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현 신한금융 부사장은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그룹이 가지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 부문을 항상 살펴보고 있고 그룹과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해 자금을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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