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인보험 시장회복…1위 선언한 메리츠화재에 쏠리는 시선

시간 입력 2021-05-06 07:00:05 시간 수정 2021-05-07 07: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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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손해율 관리로 순위 4위까지 밀려...최근 영업 드라이브 움직임


연초 뒷걸음질하던 장기인보험 시장이 3월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올해 인보험 시장에서 1위를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메리츠화재의 움직임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메리츠화재는 손해율 관리를 위해 공격적 영업을 잠시 멈춘 듯 했지만 최근 다시 영업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메리츠화재 등 상위 5개 손보사의 장기인보험 초회보험료(가마감 기준) 총 656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601억100만원보다 9.3%(55억8900만원) 늘어난 수치다.

지난 1월·2월의 경우 장기인보험에 관련된 신계약 초회보험료가 각각 474억4700만원, 486억91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지만 3월 들어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연초 장기인보험 시장성장이 다소 주춤했던 이유는 일부 손보사가 손해율 관리를 위해 공격적 영업을 잠시 유보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업계는 3월 초회보험료 증가로 시장 경쟁이 다시 불붙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장기인보험은 손보사에서 판매하는 제3보험으로 암보험·건강보험·치매보험·치아보험 등 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장기 상품을 지칭한다. 보험 상품군 가운데 수익성이 가장 높은 편에 속해 손보사들로서는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최근 업계 관심사 중 하나는 메리츠화재의 영업 정책이다. 메리츠화재는 올 1분기 장기인보험 시장에서 328억4200만원의 신계약 초회보험료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분기 349억5400만원보다 6.0%(21억1200만원) 감소하면서 업계 순위 4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말 기준 메리츠화재가 매출 순위 2위까지 올라 삼성화재 뒤를 바짝 추격한 바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연초 손해율 관리를 위해 장기인보험 영업에서 숨 고르기를 진행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메리츠화재가 장기인보험 일부 상품의 보장을 확대하며 영업에 다시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하면서 이 회사의 움직임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는 올해 신년메시지를 통해 인보험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제시했다.

올해 메리츠화재는 운전자보험 자동차사고부상치료비 특약 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했고, 어린이보험 상품의 유사암진단비 가입금액 한도를 업계 최대인 4000만원으로 확대했다. 유사암은 △갑상선암 △경계성종양 △제자리암 △기타피부암 등 4개를 지칭한다.

메리츠화재를 비롯한 손보업계들은 IFRS17(국제회계기준) 도입을 앞둔 상황이다. 지속적인 손해율 관리가 동반돼야 하겠지만, 부채로 잡히게 될 저축성보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장기인보험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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