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1분기 실적 ‘맑음’…2분기도 이어지나

시간 입력 2021-05-09 07:00:01 시간 수정 2021-05-10 07: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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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 보험사 8곳, 1Q 추정 순익 1조6404억…전년比 78%↑

국내 상장 생명보험사 당기순이익 추정치 <자료=에프앤가이드>
국내 상장 생명보험사 당기순이익 추정치 <자료=에프앤가이드>
주요 보험사들이 올 1분기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올린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실적을 견인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반사이익 효과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보험 손해율 개선에 따른 보험영업이익 증가 등으로 2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상장 생명보험사 3곳(삼성생명,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과 손해보험사 5곳(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1조6404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9217억원 대비 78.0%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삼성생명은 지난해 1분기 2566억원에서 올 1분기 7467억원으로 무려 190.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생명 역시 839억원에서 1245억원으로 48.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금리, 증시 등 국내외 금융환경이 양호해 변액보증준비금 환입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위험손해율과 계약마진 등의 개선 역시 전망되고 있어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 역시 호조가 예상된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이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향후 수익성 판매기조 강화를 통한 신계약마진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위험손해율 안정세 지속과 함께 삼성전자 특별배당 수익이 더해지며 삼성생명의 순이익 증가율이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삼성전자 특별배당이익 8019억원과 변액보증준비금 환입으로 1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며 “특히 장기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는 점은 삼성생명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한화생명과 관련해 이홍재 하나금투 연구원은 “전년 동기 적립한 변액보증준비금에 따른 기저와 일부 환입 효과에 기인해 순이익 증가율이 높을 것”이라며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변액보증손익과 신규투자이원이 개선되고 보험부채 시가평가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기 때문에 금리 상승 수혜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상장 손해보험사 당기순이익 추정치 <자료=에프앤가이드>
국내 상장 손해보험사 당기순이익 추정치 <자료=에프앤가이드>

주요 손해보험사 역시 코로나19 반사이익으로 인한 손해율 개선 등에 따라 1분기는 물론 장기적으로도 실적 호조가 전망된 상황이다. 삼성화재의 경우 올 1분기 지난해 동기 1792억원 대비 83.4% 증가한 3286억원의 순익이 예상됐고, 같은 기간 현대해상은 16.2% 늘어난 1040억원으로 예측됐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 손해보험사의 1분기 실적은 손해율 개선과 사업비율 안정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전분기대비 큰 폭의 성장을 보일 전망”이라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예상보다 크게 개선되는 양상이고, 일반보험 손해율도 경상적인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 역시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지속에 따라 보험영업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전체적인 장기보험 손해율도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배당금과 주식관련 매각이익 발생에 따른 투자수익 증가도 전망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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