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제휴 마케팅으로 신성장동력 키운다

시간 입력 2021-05-10 07:00:11 시간 수정 2021-05-10 07: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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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사·타업종과 제휴 영업…고금리 혜택 가능해


은행들이 산업간 경계를 허물고 협업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제휴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제휴를 통한 신사업으로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고 새 수익원도 찾아내겠다는 것으로, ‘적과의 동침’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사진제공=우리은행>
<사진제공=우리은행>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롯데카드와 ‘매직(Magic)적금’을 내놨다. 우리은행이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을 통해 롯데카드 지분 20%를 확보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이 적금상품은 기본금리 연 1.5%에 최대 연 0.5%포인트를 우대하고, 특별우대금리 최대 연 5.0%포인트를 추가해 최대 연 7.0%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우리오픈뱅킹 가입, 상품·서비스 마케팅 동의 시 0.5%포인트가 적용되고, 특별우대금리는 롯데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기존 고객 2.0%포인트, 신규고객 5.0%포인트가 적용된다.

국민은행의 경우 최근 유통사 이마트와 협업해 ‘이마트국민적금’을 선보였다. 이마트국민적금은 만 14세 이상 실명의 개인이면 가입할 수 있으며, 매월 10만원씩 정액적립식으로 저축할 수 있는 1년제 적금상품이다.

<사진제공=KB국민은행>
<사진제공=KB국민은행>
기본이율 연 0.7%와 은행 거래실적에 따른 우대이율 연 1.3%포인트, 이마트 특별이율 연 8.0%포인트를 포함해 최고 연 10.0%가 제공된다. 이마트 특별이율은 적금 가입고객이 신규일부터 만기일까지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누적 금액이 120만원 이상인 경우 제공된다.

이 같은 제휴 상품들은 고금리 적금 형태가 많다는 게 특징이다. 기준금리가 낮으면 기본 제공 금리 수준이 낮은데, 제휴사가 주는 혜택을 더하면 이런 단점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0.50%에 머물러 있다.

전통 은행들의 주요 경쟁대상으로 여겨졌던 빅테크 업체들과 협업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제공=신한은행>
<사진제공=신한은행>
먼저 우리은행은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과 금융·IT 융합사업, 소상공인 금융지원 협약을 각각 맺었다. 신한은행은 2017년 카카오 계열사로 편입한 스테이지파이브와 금융·통신 결합 서비스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은행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했다. 금융에 특화된 AI 기술 구축을 위해서다.

하나은행은 지난 연말 국내 최대 부동산 직거래 플랫폼인 ‘피터팬의 좋은 방 구하기’ 운영사인 두꺼비세상, 주거생활 플랫폼 아파트너와 부동산 플랫폼 상생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들도 작게는 타사, 크게는 금융권 외 타업종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 일종의 시대적 흐름이라는 것에 수긍하고 있다”며 “당분간 제휴 마케팅을 통해 신규고객을 유치하는 등 신사업 발굴을 위한 움직임이 한층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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