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법인 흑자전환…중국도 성장세
기업은행이 지난 1분기 해외사업에서 흑자를 내면서 올해 연간 기준 흑자전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수백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인도네시아 법인이 처음으로 흑자를 냈고 중국 법인도 실적이 반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이 뿌린 씨앗을 후임인 윤종원 행장이 거두게 된 것이다.
10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인도네시아 법인인 IBK인도네시아은행의 순이익은 12억원으로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인도네시아은행은 출범 첫해인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수백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은행은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의 숙원사업이었지만 법인 출범 이후에도 적자가 지속되면서 전체 해외사업의 실적도 적자전환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1년 전인 지난해 1분기에만 -151억원의 순손익을 냈다. 2019년과 2020년 순손익은 각각 -182억원, -394억원이었다.
올해는 초기 비용 부담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적자 늪에서도 벗어나는 모습이다. 법인 출범 초기에는 대규모 투자비용이 발생했고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까지 겹치면서 실적 타격이 컸다.
가장 먼저 설립된 중국 법인도 올해 1분기 순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91억원으로 2019년(248억원)보다 절반 이상 줄었지만 올해는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지난 1분기 순이익은 50억원으로 전년 동기 38억원 대비 31.6% 증가했다.
다만 올해 초 출범한 미얀마 법인은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얀마 쿠데타 사태로 현지에서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의 미얀마 법인은 지난 1분기 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미얀마 쪽은 법인을 세우자마자 현지 사정이 악화돼 현지 직원도 최소 인원 2명을 제외하고 모두 철수했다”며 “상황이 진정되길 기다리는 중으로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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