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지표 일제히 상승세…순익도 28%↑
지방은행 수장이 대거 교체된 가운데 이들 지방은행이 양호한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호실적을 기록한 데다 그간 고민거리였던 수익성이 반등한 것이다. 시중은행과 달리 물갈이를 선택한 지방은행들이 올해 실적 반등세를 이어갈지 눈길을 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5대 지방은행(부산·경남·대구·전북·광주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평균 2.06%로 지난해 4분기(1.99%)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NIM은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수익성도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은행별로 보면 전북은행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북은행의 NIM은 지난해 4분기에도 2.37%로 5개 은행 중 가장 높았지만 올해 1분기에 0.14%포인트 더 오른 2.51%를 기록했다.
이어 경남은행은 1.84%로 0.06%포인트 상승했고 대구은행과 광주은행은 1.82%, 2.21%로 각각 0.05%포인트씩 올랐다. 부산은행도 1.91%로 0.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5개 은행의 ROA는 평균 0.67%로 지난해 4분기(0.55%)보다 0.1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ROE도 7.07%에서 8.85%로 1.77%포인트 올랐다.
ROA는 총자산에서 당기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며 수치가 상승했을 경우 자산에 비해 이익을 많이 냈다는 의미다. ROE는 투입한 자기자본이 순이익을 얼마나 냈는지를 나타낸다. 마찬가지로 수치가 높을수록 수익성도 높다.
질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실적에도 청신호가 커졌다. 지난해만 해도 지방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 경기 침체와 저금리 기조 등으로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지난해 5대 지방은행의 순이익은 총 1조74억원으로 전년 1조1266억원 대비 10.6% 감소했다. 반면 올해 1분기 순이익 총합은 3707억원으로 전년 동기 2898억원 대비 27.9%나 증가했다.
최근 지방은행이 나란히 수장을 교체하면서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지방은행들이 수익성 악화로 고민이 컸기 때문에 새 수장들의 첫 성적표에 대한 기대가 높을 수밖에 없다.
임성훈 대구은행장은 지난해 9월 취임했고 안감찬 부산은행장, 최홍영 경남은행장. 서한국 전북은행장 등 3명은 올해 선임됐다. 송종욱 광주은행장만 2년 연임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은행은 지역 경기 회복세와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올해 괜찮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이 반등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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